인물과 사상 14 - 지역감정 예찬론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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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의 특집은 지역감정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지역감정.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부산에 사는 영남사람이지만서도 영남인의 지역감정 의식은 아주 못 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의 부산에서의 한나라당 몰표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영남에서의 70~80%에 이르는 특정 정당의 몰표를 통해 다시한번 지역감정의 벽이 너무나 높다는 것을 느꼈다. 호남인들의 경우, 영남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역사적 결단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영남인들은 호남인들이 보여온 그러한 변화의 자세에 화답하지 못했다.

이 책은 지역감정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이 책에 자세히 나와 있다. 그건 일반 국민들도 아니고 특정 정치인도 아니다.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주범은 바로 <조선일보>, <동아일보> 와 같은 수구언론들이다. 정치인들이 아무리 지역감정을 조장해도 심판의 역할을 언론이 제대로 했다면 오늘날 이런 식의 지역감정이 횡행하는 현상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오늘날 수구언론, 특히 <조선일보> 제 몫 찾아주기가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가를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영남사람들이 많이 좀 사서 보았으면 좋겠다. 아직도 시대적 변화를 바로보지 못하고 특정 정당만 보고 투표행위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좀 더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역감정 없는 살기좋은 세상이 빨리 도래하기를 희망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영남인들에게 이 책의 필독을 적극 권하고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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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7723 2010-10-01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남인들의 경우, 영남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역사적 결단?
그냥 민주당 몰표라고 표현하셔야죠^^파시즘 뺨치는 90퍼센트 이상의 놀라운 몰표
 
인물과 사상 13 - 김대중 정권의 몰락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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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의 제목이 참 재미있다. 그건 바로 '김대중 정권의 몰락' 이다. 김대중 정권의 몰락? 강준만을 터무니없이 비판하는 사람들은 흔히 그를 가리켜 김대중 광신도라는 말을 많이 한다. 과거 강준만의 저서 <<김대중 죽이기>> 를 염두해두고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강준만은 이 책의 제목처럼 김대중 정권에 대한 비판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한 사람 중 한명이라고해도 거의 손색이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강준만에게 악의적인 지식인들은 그를 김대중 광신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김대중 정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그런데도 강준만이 김대중 광신도인가? 강준만은 사회적 현상을 객관적-사실적으로 잘 볼 줄 아는 지식인이다. 그의 조선일보 비판은 물론 매섭긴 하지만 조선일보가 가진 장점을 칭찬할 줄도 아는 지식인이다. 아마 모르긴몰라도 조선일보 제 몫 찾아주기 운동이 끝난다면 그의 조선일보 칭찬을 담은 책이 한 권 발행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강준만은 사회적 현상을 아주 날카롭고 예리하게 진실을 바르게 지적할 줄 아는 지식인이라는 말이다. 강준만을 김대중 광신도내지 똘마니로 생각하는 분들이여. 이 책을 적극 권하니 읽어보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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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12 - 마당발은 위험하다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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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물론 지금으로부터 발행된지가 몇 년 지난 책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에 나오는 인물비평 대상 사람중에서 최근에 다시 한번 재평가 되어야 될 인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건 바로 여성신문의 이계경 사장이다. 이 책에는 여러 등장인물이 있다. 강준만교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인물도 있고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한 인물도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강준만교수는 여성신문 이계경 사장을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입장을 취한다. 우리사회의 여성의 사회-문화적 지위를 생각한다면 이계경 사장에 대한 그리고 여성신문에 대한 강준만교수의 긍정적인 글쓰기는 충분히 합당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최근, 그러니까 몇 달 전에 이계경 여성신문 사정이 한나라당 이회창 캠프에 들어간 것은 지금 다시 한번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계경 사장의 수구정당의 대표격인 한나라당으로의 입당은 솔직히 사람을 황망하고 허탈하면서 어이가 없게 만들었기 때문에 다시한번 그 인물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강준만교수가 읽는다면 언젠가 이계경의 한나라당 입당과 그에 따른 사회적 파장에 대한 글도 한번 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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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2
이케다 가요코 외 엮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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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행복한가?' 이 말은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2>> 를 읽으면서 나의 뇌리속을 계속해서 떠나지 않는 의문이었다. 이 책은 현실속의 다른 타자에 대한 비교를 통해 나 자신의 현재 위치와 상황을 되돌아보게하는 책이었다.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이 책에 대한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나는 이 책을,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축약의 미학' 으로 정의내리고 싶다. 그만큼 이 책에서 축약된 세계 마을속의 100명의 인물분류는 거시적으로 흐르지 않고, 숫자의 축약이라는 미시적인 접근을 통한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시적으로 직접 느낌이 와 닿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 책에서는 1편과는 달리 각종 통계자료와 그림 및 도표들이 칼라화되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글로벌화되어가는 지구촌 속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여러요소들의 현황과 실상을 파악하게 하는 게 이 책이 갖는 특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나는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이 책을 두 가지 측면에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다소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이 책의 저자격에 해당하는 도넬라 메도스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이 책은 양면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존의 지배구조의 통치 이데올로기로서의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의 동맥경화라는 관점이 바로 그것이다. 즉 이 책을 읽는 나의 경우에도 이 책 속에 포함되어 있는 분류 기준으로 따지자면 상위 몇 퍼센테이지 안에 들 정도로 부유하면서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지금처럼 컴퓨터로 이렇게 독자서평도 쓰고 그리고 기아와 굶주림에 고통 받지 않으며 자가용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속의 숫자가 갖는 통계의 적합성이 결여 되어 있는 것은 이 책이 갖는 문제점 중 하나이다(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거의 대부분 상위 그룹에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하지만 이 책을 복잡한 사회과학적 비판이론으로 접근하지 않고 그냥 단순히 이 책이 갖는 메시지 그 자체를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파악하자면 이 책이 갖는 내용의 세부적인 문제점은 차지하고라도 이 책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가슴 한 쪽 구석에 깊이 아로 새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화되어 가고 있는 지구촌 속에서 부의 불평등이 극심화 되어 가고 있는 이 때에 내 주변의 다른 사람을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이 갖는 긍정적 기능으로 보아야하지 않을까.

이 독자서평을 쓰면서 나는 서두에 '나는 행복한가?' 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은 아마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현재의 삶을 다시 한번 반추해보고 자신이 현재 서 있는 위치에서의 행복감과 존재의미를 긍정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하고자하는 진정한 의미를 생각한다면 한 개인으로 국한된 의미로서만 이 책을 읽기 보다는 세계속의 지구촌 시민이라는 관점에서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지구촌의 한 쪽 마을에서는 두 친구(이라크와 미국)가 서로 사이가 안 좋아 싸움을 할려고 하고 있다. 얼핏 보기에도 한 친구는 덩치가 엄청 크고 싸움도 엄청 잘하는 데 반해 다른 친구는 덩치도 왜소하고 그다지 싸움을 잘 할 것 같지 않은 친구이다. 싸움을 하면 분명히 누가 이길 것이라고 쉽게 짐작이 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에 분명 우리의 친구 중 한 쪽은 피를 흘리면서 많이 아파해야 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세계 정세 속에서, 이 책을 통해 지구촌 마을속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이웃이라는 생각으로 다함께 사이좋게 지내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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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11 - 우리 마음속의 권위주의 체제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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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참으로 특이한 책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책, 아니 이것과 비슷한 내용과 형식의 책이 전무한 상황에서 책의 특화성이라는 측면에서보자면 너무나도 신기하고 진기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책에서도 지금까지 발행된 책과 비슷한 형태와 패턴의 인물비평 글들이 있다. 인물비평. 인물비평이 갖는 단점이 있다고는해도 인물비평은 참으로 여러모로 유익한 것 같다. 그 이유는 뭘까? 내 생각은 이렇다. 이번 책에서는 군사평론가 지만원에 관한 글이 한 편 실려 있다. 물론 지만원이라는 인물이 문제가 있지만서도 강준만교수는 이 글에서 지만원을 긍정하는 쪽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두고 그에 대한 글을 썼다. 나도 물론 그가 좋은 사람인줄 알았다.

하지만 최근에 지만원이 보여주고 있는 언행 및 그의 대내외적인 활동을 비롯해 그의 <조선일보> 기고 글을 통한 그의 말들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강준만교수는 물론 지만원의 이러한 변신에 대해서 최근에 글을 전개한 바 있다. 인물비평이 이렇듯 한 인물의 과거와 오늘을 총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물비평은 여러모로 유익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강준만교수가 아니었으면 한 인물이 갖는 이러한 이중성은 결코 몰랐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물과 사상과 강준만교수의 글쓰기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더욱 힘차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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