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백지연입니다
백지연 지음 / 문예당(외서) / 199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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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앵커우먼의 첫번째 책이 바로 <MBC뉴스, 백지연입니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이 발행된 지 지금으로부터 10년이 흘러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 백지연씨의 풋풋했던 지난날을 느낄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과거 백지연씨가 앵커우먼으로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당시의 생생한 체험담을 알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지금의 백지연씨와는 또 다른 느낌을 새롭게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 같은 경우 최근에 백지연씨가 낸 책도 예전에 이미 읽었는데, 뭐라고 할까요, 최근에 나온 백지연씨의 책이 한층 더 성숙된 느낌을 받았다면 이 책은 다소 풋풋한 느낌 비슷한, 앳된 느낌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의 내용 중 백지연씨가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20여일 동안 출장을 갔던 내용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가서 고생했던 고생담을 이야기를 하는데, 그 내용 중, chroma-key에 관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크로마키라는 방송용어를 알게 되었는데, 우리가 보통 방송에서 보는 파란색 배경의 특수장치가 바로 크로마키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화면 합성을 통해서 뒷 배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크로마키인데, 백지연씨의 책을 통해서 여러 방송용어를 알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이 갖는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개인적으로 백지연씨를 좋아히기 때문에 그리고 백지연씨가 예뻐서 저는 이 책에 별5개를 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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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통일 1세대 - 어린이를 위한 통일이야기
이장희 지음 / 아사연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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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교수의 어린이용 통일서적인 이 책을 읽은 이유를 먼저 말씀드려야 겠군요. 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인 수구언론 중 하나인 '월간조선' 에 의해서 사상검증을 당한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 중 과연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직접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서도 이 책의 내용상 문제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책 내용 중 북한에서 어린이들이 김일성 노래를 부른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김일성 노래의 가사 몇 줄을 적어놓은 것이 다인데, 이렇게 유익하면서 괜찮은 내용의 통일서적을 '월간조선'은 빨갱이 사냥을 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사회에서 수구언론 제 몫 찾아주기 운동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다시금 깨달은 책이 바로 이장희교수의 <나는야, 통일 1세대> 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 대한 사상검증과 관련해 끝내 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수구언론의 사상검증이 코메디로만 그치지 않고 자뭇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다는 것 자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안타까운 점이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이 책에 수록된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조선일보' 에서도 가사를 실은적이 있는데, 이런 웃지못할 상황이 어디에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을 직접 확인해보셨으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이장희교수의 <나는야, 통일 1세대>는 어린이들이 읽으면 너무나 좋은 책인데, 통일 이후의 사회상의 변화와 관련해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아주 쉽게 풀어 쓴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을 부모님들이 먼저 읽고 어린 자녀들에게 권하면 더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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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장르와 역사 살림지식총서 19
이용배 지음 / 살림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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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조형예술대학 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인 이용배라는 사람이 쓴 <애니메이션의 장르와 역사> 라는 책을 읽은 독자이다. 전공이 신문방송학이라서 영화관련 서적을 읽던 중 이 책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애니메이션에 대한 공부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읽으면 딱 알맞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애니메이션 관련 기초서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우선 이 책의 제1부에서 찰스 솔로몬, 알렉산더 알렉세이에프, 존 할라스 감독등이 정의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개념부터 시작해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반적인 장르와 여러 유형들을 아주 쉽게 소개하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을 가리크 흔하, The illusion of movement, 움직임의 환상을 창조하는 작업이라고 말을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애니메이션을 얻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리고 우리가 보통 극영화라고 부르는 live-action film과의 구별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었는데, 이 책은 굳이 애니메이션을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자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고양이의 보은' 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롯데시네마에 가서 보았는데,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디즈니의 여러 장편 만화들에 대한 인기가 높은 걸로 알고 있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알고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만화를 접한다면 보다 더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보통 미국 NBA농구를 볼 때, 각각의 선수들을 잘 알고 있으면 농구가 보다 더 재미있듯이, 애니메이션도 그런 측면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필독을 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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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cm 45kg 인간 미이라
김창규 지음 / 연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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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키 179cm 그리고 몸무가 45kg이라는 인간의 신체를 묘사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의 제목을 통해 이 책이 어떠한 내용인지 대충은 짐작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지난 대선 정국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아들이 특권적 지위를 이용해 병역면제를 받은 것의 진실을 밝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로서의 사명을 갖고 진실을 말하겠다는 의도에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이지 기형아 전문의인 김창규 박사는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이러한 키와 몸무게 수치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해외 유명 의사들에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이러한 신체구조가 있을 수 있는지 물어본다. 이 책이 신빙성이 있는 것은 외국 유명 의사들의 이메일과 편지가 책에 실제로 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 책에 별 5개를 주어야 마땅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장기 무제와 신체 무제를 다 합쳐도 45kg가까이 된다고 진단을 하는데, 각각의 장기의 무게와 신체 부위의 무게가 도표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이 책은 아주 사실적이고 논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선전술에 속아서 도저히 인간의 정상적인 신체로서는 설명이 불가능한,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때 포로수용자들이라면 이러한 신체구조가 있겠지만 결코 이러한 신체구조는 있을 수 없다고 해외 유명 의사들은 진단을 하던데, 이 책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의 한나라당 대선 후보인 이회창아들의 병역 면제와 관련해 진실을 알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아주 높게 평가하고 싶은 책이라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한나라당 지지자들께 적극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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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어머니 여신 : 사라진 여신들의 역사 살림지식총서 11
장영란 지음 / 살림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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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화를 다루는 책입니다. 신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은 한번 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여성학 전공자나 패미니즘 관련 공부를 하는 분들께도 적극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은 신화와 관련해서도 남성과 여성의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보는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화속에 등장하는 신들은 왜 여성은 별로 없고, 천펼일률적으로 남성들이 많이 존재하는지를 아주 쉽고 간결하게 밝혀줍니다. 이 책은 기존에 우리가 은연중에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과 관련해서 신화적 차원에서 새로운 인식의 전환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에 비교적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아주 좋게 평가를 하지만서도, 이 책의 내용 중 모순된 부분과 관련해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이 책의 저자는 이 책 6페이지에서, 신을 여성으로 표상하든지 남성으로 표상하든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을 합니다. 신은 초월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신은 단순히 여성이나 남성으로 한정 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신 자체는 여성이나 남성으로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신과 관련해 아버지나 어머니라는 표현을 붙이는 것은 신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도구라고 저자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신화의 영역에 있어서도 남성과 여성을 굳이 구분해 패미니즘적 시각을 적용하려고 하는데, 신화와 관련해 신 자체는 여성이나 남성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을 하면서, 신화를 패미니즘적 시각의 텍스트로 삼는 것은 이 책이 갖는 모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패미니즘적 시각의 경직성이라는 측면에서 별도의 책이 한 권 발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기존의 여성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괜찮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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