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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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으로 세 번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만납니다.

부자인 아버지와 가난한 아버지, 이렇게 두 아버지를 둔 아들 '로버트 기요사키'는 매번 힘주어 얘기하죠.

 


“당신의 손에 현금이 들어올 때마다 당신이, 그리고 당신만이 운명을 결정하는 힘을 갖게 된다. 그것을 어리석게 쓰면 가난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것을 부채에 쓰면 중산층에 합류하는 것이다. 그것을 마음에 투자하고 자산을 얻는 법을 배우면 부자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은 당신의, 그리고 당신만의 것이다. 매일 돈이 생길 때마다 우리는 부자, 가난한 사람, 혹은 중산층이 될 것을 결심한다.” (282쪽)



 

네. 저는 부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단순히 돈이 많았으면 하는 건 아니에요.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 삶의 다양한 선택권을 갖기 위해서, 피치 못할 선택보다는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기 위해서 저는 부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누구나 그렇다구요?

문제는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구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제시하는 방법은 간단, 명료하면서도 확고하죠.

 

수입을 늘이고, 지출을 줄인다고 부자가 되는 게 아니다. 부채를 줄이고 자산을 늘려야 한다!!!

부자가 되는 길은 단지 그리고 유일하게 자산부분에서 나오는 현금을 계속 늘려 결국 지출을 넘기는 것, 그것뿐이다!!!

  

 







 

 

이렇게 간단, 명료하면서도 확고한 ‘부자되는 방법’을 마음에 새겨두기 위해 부자들만의 여섯 가지 교훈을 다시 한 번 듣습니다.

 

1. 부자들은 절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 내 문제(재정상태)들에 대해 남(사장, 상사)을 탓하지 않는다.

- 내가 여기서(직장) 놓치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

♣ 수입을 얻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다!!!

 

2. 왜 부자들은 자녀들에게 돈에 관한 지식을 가르칠까?

-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알고, 자산을 사야 한다.

- 매월 월간지출보다 많은 수입을 자산에서 얻는다.

♣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알고, 자산을 사야 한다!!!

 

3. 부자들은 남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사업한다.

- 부자들은 수입이 아닌 자산에 초점을 맞춘다.

- 나는 지금 누구를 부자로 만들고 있는 걸까?

♣ 수입(고용주), 지출(정부), 부채(은행)가 아니라 자산(사업)이다!!!

 

4. 부자들은 세금의 원리와 기업의 힘을 안다.

- 똑똑하면 쉽게 내둘림을 당하지 않는다.

- 기업은 돈을 벌고 지출을 한 후에 남은 돈으로 세금을 낸다.

♣ 내 자산은 스스로 지킬 줄 알아야 한다!!!

 

5. 부자들은 돈을 만든다.

- 종종 똑똑한 사람보다 용감한 사람이 앞서가곤 한다.

- 금융지능 즉, 더 많은 금전적 선택권을 갖고 내 자산에 투자한다.

♣ 더 넓은 금융지식으로 내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6.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배움을 위해 일한다.

- 전문성보다 많은 것에 대해 조금씩 아는게 더 낫다.

- 돈을 벌 목적보다 배움을 얻을 목적으로 직장을 찾는다.

♣ 돈 벌 목적보다 배울 목적으로 직장을 다녀야 한다!!!

 

 

부자들도 처음엔 돈이 없었다죠?

그러나, 그들은 ‘부자되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저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세 번이나 배웠습니다.

 

부자가 되는 길은 단지 그리고 유일하게

자산부분에서 나오는 현금을 계속 늘려 결국 지출을 넘기기만 하면 된다!!!

 

부자들은 이제 돈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부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건 아직도 '부자되는 방법'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나친 두려움과 자기 의심...

현실세계에선 종종 똑똑한 사람보다 용감한 사람이 앞서가곤 한다!!!

 

 

여러분, 혹시 이유야 어떻든 부자가 되고싶으세요?

 

부자가 되는 방법은 오직 하나 밖에 없답니다.

아직도 수입이 늘이고 지출을 줄이면 부자가 될거라고 생각하시진 않겠죠? 월급이나 연봉이 아닌 자신의 자산부분에서 나오는 현금을 계속 늘려 결국 지출을 넘기는 것. 정말 쉽고 간단하죠. 단지 정말 기본적이고 당연한 것인데도 우리가 놓치는 문제는 다름아닌 실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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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2010-07-09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좋은 책입니다.
 
Stick 스틱! -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개정증보판
칩 히스.댄 히스 지음, 안진환.박슬라 옮김 / 엘도라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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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저야 Richboy 님의 서평을 읽고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인지 알고 있었지만, 처음 제목을 보게 된 분은 ‘이게 뭐래?’ 하실 수도 있겠네요. Stick! 붙여... 뭘?

 

이 책은 말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적혀있다고 요약할 수 있어요. 그런데, 말을 잘해야 할 때가 언제냐 구요? 그야 뭐... 항상 말을 잘하면 좋죠. ^^* 혹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가 없으신가요? 아니면 후배나 신입직원을 가르쳐야 할 때도 있겠죠. 그럴 때면 내 말이 남들의 귀와 머리에 착 달라붙었으면 싶잖아요. 그래서 책 제목이 바로 ‘스틱!’이랍니다.

 

칩 히스, 댄 히스 두 형제가 수 만 건의 메시지를 분석해, 한 번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 귀와 머리에 딱 붙어 떨어지지 않는 문장의 6가지 비밀을 찾아냈어요. 궁금하시죠? 그 비밀만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상품을 만들거나 파는 사람은 자기 상품을 기억하고 반드시 사도록 만들 수 있을테구요. 학생을 가르치시는 분들에게도 좋겠죠. 아! 유명학원의 스타강사로 스카웃되실 수도 있겠네요. 무엇보다도 장난꾸러기 아들에게 허구한 날 잔소리 안 해도 된다는 점, 결코 빠질 수 없겠죠.

 

자, 그럼 제가 먼저 알게 된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SUCCESs ! 비밀은 바로 ‘성공’이랍니다.

 

○ Simplicity 단순성 - 강한 것은 단순하다

Unexpectedness 의외성 - 듣는 이의 추측 기제를 망가뜨려라

Concreteness 구체성 - 지식의 저주를 깨뜨리는 법

Credibility 신뢰성 - 내 말을 믿게 만들어라

Emotion 감성 - 감성이 담긴 메시지는 행동하게 만든다

Story 스토리 -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지도록 말하라

 

이게 뭐냐구요? 좀 더 자세히 말해 보라구요?

 


프랑스 비행사이자 작가인 생텍쥐페리가 간결함에 대해 참으로 멋들어진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단순한 메시지를 추구하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메시지가 핵심을 잃기 전에 쓸모없는 것들을 모두 벗기고 짜내야 한다. 그럼 우리도 우리 자신의 충고에 따라 이 책의 핵심만 전달해보겠다. 스티커 메시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과정은 단 두 가지다. 첫째는 핵심을 찾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그 핵심을 SUCCESs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다른 언어로 옮기는 것이다.

 

: 스틱, 53쪽, 칩 히스,댄 히스, 웅진윙스, 2009. 11.



 

글쓴이의 충고에 따라 책의 비밀을 길게 얘기하지 않으려구요. ㅋㅋ 그게 아니라, 글쓴이는 수많은 스토리 그러니까 소소한 예를 이야기해 줌으로써 각각의 비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거든요.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긴 어렵답니다.

 

다만, 말을 잘할 수 있는 6가지 성공적인 방법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知彼知己 百戰百勝. ‘지식의 저주’는 짚어봐야겠어요.

 


1990년 엘리자베스 뉴턴은 스탠퍼드 대학에서 간단한 놀이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그녀가 연구한 놀이는 단순했다. 그녀는 실험에 참가한 두 무리의 사람들에게 각각 ‘두드리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역할을 주었다. 두드리는 사람은 생일축하 노래나 미국국가 같은 누구나 알고 있는 25곡의 노래가 적힌 목록을 받았는데, 그들의 임무는 목록에 적힌 노래 가운데 하나를 골라 노래의 리듬에 맞춰 테이블을 두드리는 것이었다. 듣는 사람은 두드리는 사람이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노래의 제목을 맞혀야 했다.(...)

일단 정보(노래의 제목)을 알게 되면 두드리는 사람은 더 이상 ‘알지 못한다’는 느낌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테이블을 두드릴 때, 그들은 맞은편에 앉은 듣는 사람이 음악이 아닌 단순하고 단절된 몇 개의 타격음 밖에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지식의 저주’다. 일단 무언가를 알고 나면 알지 못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상상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두드리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이런 게임은 날마다 세계 곳곳에서 재연되고 있다. 그들은 회사의 CEO와 일선 직원들이고, 교사와 학생이며, 정치가와 유권자, 마케터와 고객, 작가와 독자다. 이들은 모두 의사소통에 깊이 기대고 있지만 두드리는 사람과 듣는 사람처럼 엄청난 정보의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다.

 


: 스틱, 38~39쪽, 칩 히스,댄 히스, 웅진윙스, 2009. 11.



 

여러분, 말을 잘하고 싶으세요?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나요?

 

■ 그럼 진정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곰곰이 내 마음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내 상황보다 듣게 될 상대방의 상황을 먼저 살펴봐야 해요.

마지막으로, SUCCESs ! 상대방의 마음에 의외지만 믿음직하고 단순하며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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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금서
김진명 지음 / 새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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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기억하세요? 핵폭탄을 둘러싼 박정희 대통령과 이휘소 박사의 숨은 이야기. 남북한에 화해가 그려졌던 가슴 뭉클한 결말이 새삼 떠오르네요. 그러고 보면 「몽유도원」, 「황태자비 납치사건」, 「1026」, 「하늘이여 땅이여」, 「최후의 경전」 등 글쓴이의 모든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건 ‘한민족에 대한 사랑’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천년의 금서」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는 ‘잃어버린 우리 고대사’인데요. 역시나 우리 민족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져 있죠. 고대사... 대한민국의 ‘한’은 어디서 왔을까를 밝히는 것. 그것이 잃어버린 우리 고대사를 찾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비교사학, 실증사학에 목숨 건 기존 역사학자들을 크게 꾸짖습니다.

 

“명색이 역사학자이자 국사편찬위원이고 대학에서 선생질을 하고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이 왜 대한민국인지, 한국인이 왜 한국인인지, 한반도가 왜 한반도인지, 도대체 그 한(韓)이라는 글자가 어디서 왔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77쪽)

 

당연히 말이 안 되죠. 어찌 보면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그럼 역사가가 아닌 소설가를 통해 대한민국의 뿌리를 들어볼까요? 물론 좋지만, 걱정스럽기도 하시다구요? 네. 아무리 그래도 우리 역사를 소설을 통해 들어서야 되겠느냐구요?

 

제 생각으론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단지 소설이란 형식을 빌렸다 뿐이지, 역사논문을 방불케 하는 증빙문헌들과 다른 유명학자들을 통해 이미 알려진 사실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거든요. 오히려 역사를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지 일반적인 문학작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다 알려드리면 「천년의 금서」를 읽으실 때 재미없을 수도 있겠죠. ^^*

여러분, 대한민국의 한(韓)은 어디서 온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당신은 마한, 진한, 변한이 있으니 그 뿌리인 한이 있다고 주장하는 거요?”

“삼한은 한의 존재를 짐작할 수 있는 유력한 근거가 된다는 뜻이에요.”

“여기는 논리학 교실이 아니오. 삼한은 한반도 남부에 있었고 백제 신라 가야로 발전된 거 아니오. 그런데 당신이 얘기하는 한은 도대체 언제 어디에 있었다는 얘기요?” 

“그전에 먼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삼한이 한반도 남부에 있었다는 최 교수님의 주장은 어디서 나온 겁니까?”

“당신은 삼한이 남부에 있었다는 주장이 이마시니 류를 비롯한 일본 학자들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말하려는 거요?”

“하여튼 대답을 해보세요.”

“<삼국사기>에 백제가 마한을 병합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백제는 한반도 서남부에 있었으니 거기에 근거를 둘 수 있소.”

“진한과 변한은요?”

“그건 마한이 백제에 병합되었으니 진한은 신라에, 변한은 가야에 병합되었으리라고 생각하는 거요.”

“그렇다면 같은 <삼국사기>에 진한은 고조선과 진나라의 유민들이 세운 나라라고 하는 건요?”

“<삼국사기>의 기록은 대체로 받아들일 수 있소.”

“그 유민들은 국명을 왜 하필 진한이라고 했을까요?”

“진의 유민들이 한 지역에 와서 세운 나라라는 뜻 아니겠소?”

“한 지역은 어디를 말하는 겁니까?”

“물론 지금의 경상도 지역이오.” 

“최 교수님, 진은 서북중국에 있었던 나라입니다. 고조선은 주로 한반도 북부와 만주 지역에 있었던 걸로 가르쳐지고 있고요. 그들이 그 먼 경상도에까지 내려와서 진한이라고 했을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나라 학자 중에는 삼한이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소.”

“그런데 왜 삼한이 백제 신라 가야의 뿌리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왜 일본 학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의 검증을 안 하는 거죠?”

“좀 더 연구해야 할 문제요.” 

“삼한에 대해서는 수많은 학자들이 모두 제각각의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나라 교과서는 지금 일본 학자들의 견해를 싣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제가 어떤 주장을 해도 마찬가지로 추측에 불과하다는 평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논리적 귀결점을 찾고 문헌상 증거를 보이겠어요."

: 천년의 금서, 291~293쪽, 김진명, 새움출판사, 200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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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쇼크 - 부모들이 몰랐던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 자녀 양육 시리즈 1
애쉴리 메리먼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물푸레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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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5월은 가족의 달이라 그러죠.

언젠가부터 아들로서 할 일보다, 남편으로서 할 일보다, 아버지로서 할 일이 먼저 떠오르는 걸 보면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혼자 먼 산을 바라봅니다. 에효... 맘은 아직 청춘인데... ^^*

 

어쨌든 아이들 세상 5월이라, 또한 두 아이의 아버지라 요즘 부쩍 아이들 교육에 관한 책이 눈에 많이 띄고 그래서 많이 읽게 됩니다.

 

「양육쇼크,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

자녀양육, 그 충격적 사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자녀 양육법은 틀렸다

 

요번 책은 표지로만 봐선 유독 홍보에 엄청 신경 쓴 책이 아닐까 의심되기도 하죠? 그 똑똑하고 유명하신 박사님들의 충고에 따라 커가는 아이들이 잘못 가르쳐지고 있다니. 글쓴이가 대단하던지 아니면 대단하고 싶던지 읽어볼 일입니다.

 

 

♣ 칭찬의 역효과 지나친 혹은 자긍심을 높여주는 칭찬은 해롭다.

잃어버린 시간 잠을 충분히 자는 아이들이 학습능력은 더 높다.

아이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가?거짓말도 발달의 한 과정이다.

영재 유치원 지능생활 탐구 어릴 때 영재가 커서도 영재는 아니다.

형제자매의 영향력 형제자매가 있다고 사회성이 나은 것은 아니다.

청소년기 반항에 관한 과학 청소년기는 사실 반항기가 아니다.

자제심은 학습이 가능한가?지능보다 자기제어능력이 더 중요하다.

다른 아이들과 잘 놀기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오히려 공격성을 높인다.

 


 

빼또롬하게 읽는다면 칭찬하지마라, 잠 많이 재워라, 거짓말도 괜찮다, 영재선발은 틀렸다, 참는 법을 가르켜라, 교육적인 프로그램은 삼가라 등등으로 읽힐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다행히 글쓴이는 풍부한 연구결과들과 논리정연한 주장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조금은 다른 시각을 전해준답니다. 책표지만 보고 오직 팔기 위한 책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누구나 하고 있기에 지금의 양육법은 모두 옳을 것이라는 선입견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랍니다.

 

칭찬, 수면, 거짓말, 영재, 사회성, 반항, 자제심, 공격성, 언어능력, 인종 등 10가지 주제에 관해 보통 믿어지고 있는 어떤 양육법은 사실 옳지 못한 가정 혹은 끼워 맞춘 연구결과에 따른 오류라고 밝히고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모든 칭찬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는 것과 ‘친구같은 관대함이 엄격함보다 결코 나은 것이 아니다’라는 부분인데요.

 

글쓴이는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칭찬 중독’에서 벗어날 것을 충고합니다.

 


학자들은 칭찬을 아낌없이 베풀면 학생들의 임무 지속시간이 줄어들고 교사의 눈치를 더욱 많이 살피게 되며 대답을 질문처럼 하다는 결과를 발견했다. 대학에서도 칭찬을 지나치게 들은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전공을 선택할 때도 어려워했다. 무엇을 시도하기 전에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앞서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하는 것이다. (40쪽)





 

또한 아이들에게 규칙을 지키도록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하지요.

 


점점 거칠어지고 문제행동을 일삼는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가 규칙이나 기준을 정해놓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부모들은 아이가 무슨 일을 하든 받아주고 사랑해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이러한 규칙의 부재를 부모가 자신을 전혀 좋아하지 않고 관심을 주지 않는 표시로 생각합니다. 부모가 부모로서의 임무를 원하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거지요. (180쪽)





 

그럼, ‘아이들에겐 칭찬보다 엄격한 규칙을 강요하는 것이 양육법으로 옳다’가 되나요?

그렇진 않답니다. 글쓴이는 부모들이 좀 더 현명하게 아이들을 대해 줄 것을 말합니다.

 

끈기를 박탈할 수 있는 지나치게 잦은 보상 즉 과도한 칭찬은 삼가고, 결과가 아닌 과정, 즉 지능이 아닌 노력을 칭찬해줘야 한답니다. “정말 대단한데? 참 똑똑하기도 하지” 라는 공허한 칭찬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구나.”라는 칭찬이 아이들에게 더 좋겠죠?

 

이제부터 아이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 주시겠다구요? 네. 규칙을 정해놓고 지속적으로 지킬 것을 강요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협상이 필요하고, 합당한 아이의 주장엔 결정을 바꿔줄 수 있는 유연성도 가져야 한답니다.

 

 







 

 

이렇게 둘러 본「양육쇼크」. ‘지금까지 자녀 양육법은 모두 그릇된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책은 아니죠? 요즘 공격적인 아이들, 자기만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 부모님세대 분들은 가끔 그러시잖아요. 점심시간 수돗물로 배 채웠다. 고무신 한 켤레를 가슴에 꼭 품고 잤다. 먹고 자고 입을 걱정은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행여나 넘치는 칭찬, 지나친 관대함이 오히려 해를 끼치고 있는 건 아닌지 아버지로서 고민해보는 5월입니다.

 

 

http://blog.daum.net/hjandej2010-05-18T06:34:47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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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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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간 날은 평일이었는데도 사람에 휩쓸려 죽을 뻔했다. 주요 명절이나 기념일에는 평균 25만 명 정도가 모이는데 지난 3년간 국기게양식에 다녀간 사람이 무려 3천만 명이 넘는단다. 국경일에는 더 화려하다는데 시골 사람들이 이것을 보려고 며칠씩 광장에서 노숙을 한다니 중국 사람들의 국기에 대한 사랑은 거의 신앙에 가깝다. 

  나도 국기 하면 ‘한 국기’ 하는 사람이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여행 중에 늘 작은 태극기를 가지고 다니며 설명과 자랑을 한다. 아프리카, 중동 여행이 끝난 다음부터는 대형 국기도 한 장 넣어 다녔다. 여행하면서 갖가지 위험한 일을 겪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어서였다. ‘만에 하나, 내가 오지에서 불귀의 객이 되면 태극기로 나를 덮어야겠다.’ 

  자칭 타칭 코스모폴리탄이라는 사람이 웬 감상적 민족주의냐고? 

  나도 예전에는 언제 어디서나 나 자신이 ‘한비야’라는 개인만으로도 충분할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다른 나라 사람들과 섞여보니, 대부분의 경우 그들에게 나를 확인시키는 첫 번째 창은 한비야가 아니라 ‘한국인’이었다. 내가 한국 사람임을 확실히 드러내는 것이 바로 세계 시민의 일원이 되는 지름길이라는 걸 그때 깨달았다. 외국에서 낯선 사람끼리 만나면 맨 처음 물어보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이름일까? 천만에. 바로 어느 나라 사람이냐다. 국제 회의에서 모르는 참가자끼리 만날 때에도 명찰에 써 있는 국적이 이름보다 훨씬 궁금하다. 이름은 그저 한 가지 개인 정보에 지나지 않지만, 그 사람의 국적을 알면 그 사람의 행동과 생각이, 혹은 그 사람의 세계가 그려지면서 비로소 공통 화제를 찾을 수 있다. 개인차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 사람이 어느 문화권에서 왔는지만 알아도 그 사람을 이해하고 대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나는 자연스레 한국은 내 울타리이자 베이스캠프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문화적, 생물학적 특징을 규정하는 울타리이자, 지쳤을 때 쉬고 동질감으로 재충전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는 베이스캠프. 해외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던가. 십수년간 돌아다니다 보니 나도 애국에 대해 일가견이 생겼다. 애국이란 무엇인가? 나에게는 단순 명료하다. 제 집 울타리 안팎을 애정으로 가꾸는 것이다. 비록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일지라도 잘 가꿔진 울타리가 있다는 건 남에게도 떳떳하고 내 마음도 든든한 일임에 틀림없다.

: 중국견문록, 177~178쪽, 한비야, 푸른숲, 2009. 8. 


 

  한비야 님의 글을 읽고 우리나라의 국기,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생각합니다.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선수 뒤편에 당연한 듯 당당히 걸려 있던 태극기. 같이 기뻐하고, 같이 으쓱했지만, 건곤감리가 무슨 뜻이고, 어떻게 그려져야 하는지 도통 떠오르질 않습니다. 부끄럽네요.

  정확하게 알고 싶습니다. 어디를 찾아봐야 할까요? 찾고 찾습니다. 법제처. 여러분은 ‘대한민국국기법’과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으로 태극기 그리는 방법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6조’가 ‘국기의 깃면을 그리는 방법’이랍니다. 자세하게 적혀져 있지만, [문자생략], [그림생략]이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더 찾아봐야겠죠? 소관부처가 ‘행정안전부’라는데요.

  행정안전부로 오긴 왔는데... 그 많고 많은 부서 중에 어느 곳일까? 한참을 둘러본 끝에 ‘장차관직속기관’이라는 걸 알아냅니다. 그렇지만, 아직 끝은 아니죠. 장차관직속기관에도 또 여러 부서가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똑똑 문을 두드려야 할 곳은 ‘의정관’이랍니다.
  
  이제야 2시간 남짓 찾아 헤맨 우리 태극기의 모든 것을 읽고, 볼 수 있습니다. ‘태극기에 담긴 뜻’을 먼저 볼까요?

우리나라 국기(國旗)인 '태극기'(太極旗)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 : 파랑)과 양(陽 :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 : 음 --, 양 -)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乾卦)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坤卦)는 땅을, 감괘(坎卦)는 물을, 이괘(離卦)는 불을 각각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생활 속에서 즐겨 사용하던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韓民族)의 이상을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태극기에 담긴 이러한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이룩하고,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하늘, 땅, 물, 불을 상징하는 건(乾), 곤(坤), 감(坎), 리(離)를 그려봐야겠죠. 



 


 

  한비야 님은 세계를 혼자 걸어서 일주하는 동안 짐 무게를 어떻게든 줄여보려고 볼펜조차 하나 밖에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 가지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챙겼는데, 그림엽서, 단소, 태극기였데요. 한국을 궁금해 하는 외국인들에게 그림엽서로 장독대, 대청마루를 보여주고, 단소로 군밤타령, 아리랑을 들려주기 위해서요. 주소를 주고받을 땐 이름 옆에 태극무늬를 넣어주었다는데, 이게 무슨 뜻이냐는 그들에게 태극기를 자랑하고 싶어서 그랬다는데요. 

  한국을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누구를 만나더라도 태극기에 담긴 뜻 정도는 설명해 줄 수 있는 한국인이 되어 봅시다. ^^*    

※ 행정안전부 > 실·국 > 장차관직속기관 > 의정관을 방문하시면 태극기 홍보책자 보기(다운로드) 가 있답니다. 이 책자에는 태극기의 내력, 담긴 뜻, 그리는 방법, 경례 방법, 게양 및 관리방법, 대한민국국기법,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등이 26쪽에 걸쳐 많은 그림들과 함께 자세히 적혀있어요. 태극기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무척 도움이 될 거에요. 

 □ 참고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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