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 어느 포로수용소에서의 프루스트 강의
유제프 차프스키 지음, 류재화 옮김 / 밤의책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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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하고 아름다운 책. 책이라는 매체에서 이토록 손에 잡힐 듯한 아우라를 느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자신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곱씹는 그들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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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스완네 집 쪽으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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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긴 문장들임에도 물 흐르듯 막힘이 없다. 이번 독서의 수확은 마르셀의 외할머니를 발견한 것.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주인공의 수호자.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살아내는 인물. 멋지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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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마크 해던 지음, 유은영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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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크리스토퍼를 처음 만났을 때 기억을 잊지 못해 십수 년 만에 다시 책을 구입했다. 여러 감정에 휘둘리고 거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때 크리스토퍼 프랜시스 부운처럼 이렇게 외부세계와 감정을 차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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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통행증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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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카가 가고 도미지로가 듣는 사람을 해도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바통 터치가 매끄럽게 된 것 같아 안도했다. 읽다 보면 바짝 긴장하게 되지만, 다 읽고 나면 여운이 오래 남는 세 편의 이야기. 너무 짧아서 아쉬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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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왕비의 유산 - 개정판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8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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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비교하여 쥘 베른이 살았던 시기의 많은 한계들을 생각하면, 이 작품뿐 아니라 그가 쓴 모든 작품에 깃든 그의 상상력이 놀랍기만 하다. 독일의 히틀러를 예견하는 인물인 듯한 슈탈슈타트의 슐츠 박사는 이 책에서 가장 소름돋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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