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우는 동물은 삶의 능욕에 대한 보호요, 세상에 대항하는 방책이며, 확실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좀 허무한 확신이며, 좀 덜, 혹은 좀 더 외로워지는 방식이다. -56쪽
개는 욕망의 표현, 특히 먹고 싶은 욕망의 표현을 에둘러 하는 법이 없다. 시선뿐만 아니라 전신의 세포가 자석처럼 먹이를 향해 쩌릿하게 통일되는 것이다. 욕망과 사랑에 솔직한 개는 위선을 모른다. -2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