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ㅣ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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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청의 구노 경부가 회사에 방문했다. 야마쿠라가 여기저기 이끌려 다닐때 의심되는 파란색 골프가 발견된 것인데 그는 다카시의 친부인 미우라 야스시의 차였던 것이다. 미우라는 야마쿠라의 아내인 가즈미의 동생 쓰구미의 남편으로 아이가 없던 그들 부부는 쓰구미가 사망한 후 다카시를 양자로 들였던 것이다. 아~ 이렇게나 얽혀 있는 가족사라니 분명 숨기고 싶은 누군가의 소행일 수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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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토록 범인을 찾으려 했던 야마쿠라는 친부로서 피가 섞인 시게루에 대한 속죄였던 것일까? 아니면 지금의 평온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일까? 그의 의도가 궁금했다. 만약 자책감에 의한 움직임이었다면 솔직히 털어놓고 용서를 비는 것이 더 편할텐데, 자신만의 안위를 위한 것이라면 이기적인 발상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 머릿속엔 그의 아내가 자꾸 맴도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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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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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에 나오는 푸아로와 마플은 책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보인다. 당시 세계대전을 겪고난 영국엔 벨기에 난민들이 있었는데 벨기에인인 푸아로를 탐정으로 내세운 것을 보면 애거서는 애초에 생각이 남달랐던 사람이었다. 또한 가부장적 사회에서의 예외적인 존재였던 노처녀 마플을 등장시켜 전형적인 젠더 역할에 도전한 예를 보자면 역시나 범상치 않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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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더라도 세계대전의 잔해를 옅볼수 있다. 과거부터 존재하는 사회적 계급과 난민을 보면 지금도 여전한 세계정세가 보이는 듯 했다. 특히 현재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칸을 보면 패전국의 박해에 그를 피하고자 탈출을 시도하는 이들을 보며 난민의 인권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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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인간의 욕망이 갖는 부의 양면성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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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가 바라본 세상은 범접할 수 없는 부의 보호막에서 안전한 삶을 누렸던 데이지에 대한 열망이었던 것 같다. 격변하는 시대의 아메리칸 드림을 꿈 꿔온 젊은 이들은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었던 무대를 보여주기도 한 <위대한 개츠비>는 부와 사랑을 갈망하는 어리석은 행위가 아닌 꿈을 이룬 젊은이의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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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사랑이라고 믿고 끊임없이 달렸던 열정이 무색하게 느껴질만큼 그가 사랑했던 사람은 역시나 부의 안락함을 추구했고 사람들의 환대속에 섞여지내야 했던 속물이었다. 책 속에 화자였던 닉의 눈을 통해 부의 자만과 허영심, 그리고 아름답기만 해도 부족할 것 같은 사랑이 향해야 할 목적지가 어디여야하는지 보여줬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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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ㅣ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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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된다는 것은 1 + 1이거나 A플러스 등급이 되는거다. 하나에서 둘로... 그리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으로 등급이 향상되거나... 부부란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나의 치부를 드러내도 안아줄 수 있는 넓은 가슴과 실패하는 상황에서도 내가 가장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선택을 도와주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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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놀러온다는 소리에 쿨하게 OK하면서 눈치껏 청소를 하는 제이슨을 보며 "데비! 신랑 참 잘 만났네!"라고 귀뜸해주고 싶었다. 아직은 사랑단계라서 그런가? 이들도 슬슬 의리단계로 넘어갈 때가 오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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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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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 넘어서지 못할 한계점인듯 하지만 한 소년의 열망은 결코 깨뜨리지 못했다. <국경을 넘어>는 인간의 삶이 빛과 어둠에 의해 존재하며 어떤 길을 선택하던 그것에 따른 책임은 오로지 자기 자신이란 점을 강조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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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평생을 살면서 선택이란 행위를 끊임없이 한다. 작게는 자장면이냐 짬뽕이냐를 시작해 사느냐 죽느냐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며 한평생을 산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허무와 기쁨은 자신의 몫이다. 좋은 일에 있어서는 어떤 선택을 하던간에 기쁜 일이겠지만 나쁜 상황에서의 선택은 피해가 덜 가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하기에 우리는 원치않더라도 선택이란 행위는 끝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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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에서 나오는 한 소년의 처절한 모험이 그에게 어떤 변화를 주었으며 메마르고 척박한 그곳에서 희망의 빛을 보았을지 그의 여정에 동행해 본다.

 

 

이달고 카운티에서 누이와 외할머니의 뼈를 묻고 클로버데일에 정착한다. 열여섯 살의 빌리 파햄과 동생 보이드는 하얀 서리가 낀 입김을 내뿜으며 나무를 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러던 어느날 늑대의 침입으로 죽어나가는 소를 지키기위해 소년은 아버지와 덫을 설치하러 나갔고, 덫에 걸린 늑대의 푸른 눈을 보고 마음의 동요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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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도 없는 국경선을 지나면 늑대의 고향인 멕시코로 갈 수 있었다. 소년은 새끼를 밴 늑대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었지만 늑대를 탐내하던 자들은 소년에게서 늑대를 빼앗아 투견장으로 보내 돈벌이로 내몬다. 심한 상처를 입은 늑대를 본 소년은 안타깝지만 자신의 총으로 쏜 후 땅에 묻어준다. 그렇게 슬픔과 고뇌를 안고 떠돌던 소년은 "장소가 사람을 품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장소를 품은 것이며, 사람을 스쳐 지나가지 말고 그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조언과 교회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결국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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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착한 집엔 싸늘함만 남아있었다. 인디언의 침입으로 부모님은 살해당했고 말도 훔쳐갔다는 것... 소년은 살아남은 동생 보이드와 인디언이 갈취한 말을 되찾기위해 또다시 멕시코로 향하지만 처절한 허무만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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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이 찾아오는 불행에 대해서는 그 누구의 탓도 할 수 없었던 소년... 한 점의 빛조차 볼 수 없었던 소년의 모험을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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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눈을 통해 보았던 희망이 어쩌면 세상에서 뻗어오는 수많은 유혹이 아니었나 싶다. 소년의 모험에는 추악한 인간들도 존재했지만, 척박한 가난 속에서도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배려와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진심어린 조언을 아낌없이 해줬던 이들이 있었지만 어린 소년에게는 그것이 그저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잔소리와 같아서 그대로 흘려보냈던 건 아닐까?

모든 것을 잃은 소년이 돌아온 그곳에 작은 희망의 불씨라도 남겨져 있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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