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1 (일러스트 특별판) - 세 명의 소녀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1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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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몸을 공존하는 아리...

밝은 성격의 루나는 만인의 연인으로 노아와 친구와의 우정을 나누고, 까칠하고 도도한 마레는 노아의 접근을 수상하게 여기지만 나중에는 사랑에 빠지게 되고, 수줍은 성격의 모나는 만날 때마다 잠들어 있어 알 수 없지만 마음에 상처를 입고 맹목적으로 노아를 좋아하게 된다.

 

 

 

 

우연히 그녀들이 다투는 것을 듣게 된 노아... 언덕 안 동굴에서 살면서 눈부시게 푸른 아리석을 지키는 모나는 빛에 약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어떤 사연인지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답니다. 그런 모나를 만나려 매일같이 기다렸던 노아는 보름만에 마주하게 되었지요. 바라별에서 외로운 아이로 살았던 노아는 모아의 마음문을 열어주려 많은 노력을 하지요. 그렇게 두 친구는 지난 날 어둠의 친구들이 아니었답니다.

 

 

 

 

노아는 모나와의 여행을 계획해요. 점박이 물고기가 하늘을 향해 비상해 오르는 멋진 모습을 보고야 맙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점박이 물고기도 대단하지만 잡아먹고 싶은 본능을 이기고 애써 도와준 백로들도 대단하다고 말하는 노아...

뭐든 잘해야하고 실패없이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저마치 버려둬도 괜찮아요. 유명한 사람들도 단 한번에 성공을 한 사람들은 극히 드물거든요. 실패가 두려워 시작도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마음가짐을 다시하고 도전해 보자구요. 그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어디가 잘못된 것인지 찾는게 더 중요하거든요.

그거 아나요? 어른이 더 겁쟁이예요. 도전을 나중으로 미루고 실수할까봐 용기를 내지 못하고 고민만 하는 어른들... 그러니까 가족, 친구, 선생님과 함께 뭐든 시작부터 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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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현대지성 클래식 39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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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공황에 빠트린 코로나19가 발생한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간다. 이 무시무시한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매일같이 뉴스를 보며 불안에 떨고 있었고 생각지도 않게 빠르게 확산되는 바람에 여지껏 제대로 된 야외활동을 못하고 있다. 이는 나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으로 여전히 마음을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문제는 매스컴에서 거침없이 떠드는 불안 상황과 자극적인 기사제목에 다시 티비의 전선을 뽑아버렸다. 불안한 심리를 조종하여 상황을 악화시키고 이를 근거로 하여 권력과 종교의 분쟁을 조장하는 점이 불편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번에 만나는 현대지성 클래식의 39번째 작품은 '군중심리'로 지금의 사회문제를 직시하고 개인이 아닌 국민으로서 적확한 판단을 하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같아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가 행사하는 대표적 군중행위로 선거를 말하고자 한다면, 어쩜 우리 사회는 군중세력이란 이름의 개개인이 모여 권력이란 존재를 탄생시킨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왜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가?

 

 

 

책에서 말하는 군중의 일반적 특성은 어떤 자극에의한 목적을 가진다고 한다. 그저 개인 여럿이 한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 군중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극으로 인한 공통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것을 군중이라 말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공통적 기질을 군중이란 집단으로 결집해 행동으로 나서는데, 바로 이런 행동을 통해 사회현상을 만들어 낸다. 문제는 무의식 상태의 인간을 목적한 바의 방향으로 자극하여 집단을 만들고 권력을 내세워 지배를 하게 이른다는 것인데 결국은 책에서 말하는 군중은 정치, 종교, 권력, 재력 등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너그럽거나 잔혹함, 영웅적이거나 비열함 등의 대조적인 자극을 통해 군중이 느끼는 충동의 차이가 크다. 이를 군중의 충동성, 변덕, 과민성으로 정의했고 중립적 자리를 유지하려 아무리 노력해도 암시된 이미지를 통해 맹신하게 만든다. 이중적 특성으로 과장된 감정을 드러내고 철저한 보수적 성향으로 강력학 권위 앞에 군중을 무너지게 만들며 이해관계에서의 군중은 도덕성이 결여되었음을 보여준다. 어렵게 서술되어 있는 듯 하지만,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고 있는 사회문제를 포괄하고 있었다.

군중심리를 쉽게 표현하자면 "~했더라" "~과연" 등의 끝맺음이 없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극적인 표현을 쓰면서 자신이 한 말이 아닌것처럼 말끝을 흐리는 것... 군중을 지배하고 군중의 마음을 얻기위해 과도한 언어로 격정적인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군중심리는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이중적인 인간의 성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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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쌤의 초등영어회화 일력 365 (스프링) - 교육부 지정 초등 필수 영단어 완전정복
이은경.이규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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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얘기만 나오면 아이들에게 '라떼는 말이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떤 얘기냐면, 엄마의 학생시절은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은 특별한 아이들이었거든요. 치맛바람 날리며 뱃속에 있을때부터 영어태교에다 세상밖으로 '응애' 하고 나오자마자 집안에 온갖 영어 노래를 틀어주며, 말이 트이자마자 영어유치원이다 뭐다 해서 학습을 한 친구가 영어 좀 한다고 했지요.

문제는 현재 우리의 시점이 무척이나 높아졌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영어가 필수가 되어버렸는데요... 이 필수적인 것을 제대로 활용하면 강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은경쌤의 초등영어회화 일력 365>의 이은경쌤 말씀입니다. ^^

초등 고학년인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지않고 나름 온라인학습이나 엄마표 가정학습을 통해 공부를 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학은 개념을 정리해 주고 책을 읽어가며 학습을 하고 있는데 학생때 일찌감치 영포자의 길로 나선 저로서는 영어과목은 너무나 어려웠어요. 그래서 학교방과후 영어의 도움을 받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 또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했지만 재미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자연스레 영어를 접해볼까 고민하다 만난 책이 '이은경쌤의 초등영어회화 일력 365'예요.

 

 

 

오늘은 10월 29일...

'Please hear me out' 오늘의 한 문장입니다. 오늘 아침 등교하면서 이 한문장을 입밖으로 소리내어 읽고 갔습니다. 시킨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한뼘정도 되는 크기로 다양한 색감의 포인트로 눈에 확 들어오죠? 재미있었던 일은 엄마가 맨날 하는 말 'Do you hear me?'라면서 가끔 자신의 말을 끊어서 서운했는데 자신에게 딱 맞는 표현이라며 자연스레 읽었다는거죠. 왠지 웃픈 상황이지만 관심을 두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답니다. 또 쭈욱 훑어보기를 한 아이는 "와~ 쉬워!!"라고 말하며 자신감도 보였어요. 부족한 실력이지만 가족간의 대화 중에 영단어를 활용해 단어의 힘을 키우려 노력하고 있어요.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있는게 중요하단 생각을 계속 해 왔거든요. 그래서 더욱 이 책이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이은경쌤의 초등영어회화 일력 365'는 저자의 아이가 동참하여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영어문장들을 선별했다고 합니다. 또래친구가 선별해준 문장이니 더욱 관심을 가졌구요... 초등 필수 영단어가 들어있으니 몇년을 두고 하루하루 반복하면 영어가 괴롭단 소리가 쏙 들어갈 것 같네요.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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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1 (일러스트 특별판) - 세 명의 소녀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1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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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홀로 핀 한 송이의 꽃처럼 아리별은 우주의 꽃이라고 부른답니다. 노아는 그곳을 지키는 친구 아리를 만나게 되었지요. 검정눈을 가진 모나, 파랑눈을 가진 마레, 노랑눈의 루나... 이 친구들은 머리가 셋 달린 고양이랍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는 것은 신기하고 호기심도 가득하지만 외롭고 두려움도 주지요. 하지만 따뜻하게 손 내밀어 주는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링고와 핀... 그들은 노아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나눠주었답니다.

 

 

 

 

아리별은 무지개색의 띠로 마을이 만들어져 있어요. 보기만 해도 행복이 가득할 것 같지요? 하지만 아리별에도 말 할 수 없는 아픔을 품고 있답니다. 지금 노아와 아리는 빛장례식을 찾아가는 길인데요... 빨강띠마을엔 꽃 속에 살고 있는 엄지들이 있어요.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작아지는... 그래서 엄지엄마를 빛으로 돌려보내야 해요. 하지만...

 

 

 

 

빛장례식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맙니다. 엄마가 절실히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지 않았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딸아이... 엄마는 그런 딸을 두고 하늘로 갈 수가 없었어요. 오해를 풀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버리면 소멸되는 엄지는 더이상의 시간을 허락하지 않지요. ㅠㅠ

어쩌면 우리는 평소 대화를 하지않아 미리 짐작하고 오해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리고 스스로 상처를 주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춘기 시기의 친구와 부모가 얼굴을 마주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친구와의 관계도 다르지 않을거예요. 마음이 다쳤는데 쿨하게 넘어가는 척 하지 말아요. 두고두고 속상하고 볼 때마다 생각나고 또 다시 상처받으면 나만 계속 아프거든요. 아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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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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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렘 셔플 』

 

콜슨 화이트헤드 / 은행나무

 

인종적 편견으로 특정 인종에게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차별을 하는 것을 인종차별이라 한다. 1800년대의 미국... 목화사업의 발달로 인력난을 겪었던 미국은 노예상인을 통해 아프리카 흑인들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그들의 대우는 우리가 흔히 예상할 수 있을만큼 비참함 그 자체였다. 1865년 남북전쟁 때 노예제도가 폐지되긴 했지만 그들은 흑백간의 불평등으로 노예취급을 하는 이들이 여전히 존재하기에 대립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가까운 시기의 사건을 얘기해 보자면 2020년에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위조지폐 사용을 신고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여 저항하지 않는 흑인을 과잉진압하면서 사망한 사건이다. 문제는 죄의 유무는 둘째치고 체포 당시 아무런 저항조차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무릎으로 목을 짓누른 경찰은 숨을 쉴 수 없다고 사정하는 그의 말을 무시해 버리고 만다. 이후 의식을 잃었던 그는 살아 돌아오지 못했고 매스컴에 의료사고로 보도하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시위가 대대적으로 벌어졌는데 그것이 바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다.

 

<할렘 셔플>은 최악의 우범지대라 불리는 할렘에서 노골적인 무시와 차별을 겪어야 했던 한 남자... 레이 카니의 살아남기 위한 분투기를 보여준다. 돈은 없지만 범죄는 저지르지 않는다는 그의 다짐이 마지막까지 지켜질 것인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뉴욕의 우범지대 할렘... 레이 카니는 쓸만한 중고를 사들여 새것처럼 수리해서 되파는 가구점을 운영한다. 그가 당당히 내세울건 장부였고 범죄자 아버지의 전처를 절대로 밟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단란한 가정도 꾸렸다. 뭐 일급회계사면서 탈세법을 최대한 이용하는 장인과 볼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는 장모는 자신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카니는 자신을 믿고 사랑해 주는 아내와 아이들만 있으면 그런건 상관없었다.

 

문제는 사건 사고를 끌고 다니는 사촌 프레디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호텔 강도 사건을 계획하는데 중간에 보석을 처리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니 도와달라고... 거절했지만 이미 범죄자에게 카니의 이름을 알렸고 사건직후 프레디는 잠적하고 만다. 그렇게 가구점으로 찾아온 폭력배들... 카니는 이를 계기로 어쩔수 없는 동맹관계를 유지하게 되는데, 부패 경찰과 쓰레기 은행가, 그리고 권력은 가졌지만 마약쟁이 아들을 둔 재벌과 맞서 할렘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범죄자가 되어버린 카니는 이 상황에 어울리지 않지만 여린 마음을 소유하고 있다. 가족을 지키고자 비밀을 숨기고 고군분투 했던 점과 자신을 나락의 소굴로 끌여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리지 않았던 우정... 흑백의 불평등을 확연히 보여줬던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를 생각나게 했던 스토리였다. 누구하나 죽어나가도 변함없는 오늘을 보여주는 어둠의 도시 할렘... 부디 끝까지 살아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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