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1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8
조지 오웰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해설 / 생각뿔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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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라는 1984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듯 미래의 성찰을 보여주는 책이다. 시대적 배경과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전쟁으로 인한 불안한 1차 세계 대전 시기에 어두운 현실과 인간으로서의 역할의 상실을 보여주는데 지금과 별다를 바 없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이 책은 전체주의적인 지배양상을 신랄하게 묘사하여 사제지간이였던 '멋진 신세계'의 저자 올더스 헉슬리를 생각나게 한다. 두 작가는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그들이 과거와 현재를 거슬러 파헤치는 불완전한 상태를 보여주는데 암담한 현실과 권력을 쥐고 흔들어대는 독재자에 의한 상실을 보여준다. 책에서 나오는 '빅 브라더'는 실존하고 있지 않은 인물이지만 이곳에서는 전지전능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어렸을 적 자신때문에 가족을 잃었다는 죄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외부당'의 당원으로 '진실부'라는 곳에서 기록을 변조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설명하자면 '빅 브라더'는 전쟁으로 어려운 시기이니 동지들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한다는 이념으로 '복종정책'을 시도하여 언어를 제한하고 이중사고를 하게 하여 인간의 이성을 조종하는 정책을 펼치게 된다. 1부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보여주며 위에 설명한 정책에 위법한 행동은 결코 용납이 되지 않음을 보여주는데 윈스턴은 과거와 미래에도 존재할 누군가에게 읽혀질 일기를 남기는 불법을 행하고 있다.

 

「오웰이 살던 현재에 대한 반성과 미래를 향한 날카로운 경고」인 1984는 인간의 존엄성이 지배하는 자들로 인해 상실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과연 2부에서는 새로운 혁명이 일어날 것인지 긴장의 끈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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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웅진 모두의 그림책 17
세바스티엥 조아니에 지음,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최성웅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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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그림책은 선물도 가득 들어 있었어요. 책 속에 들어있는 그림을 일러스트 페이퍼북에 따로 담아 한페이지씩 커다란 추억으로 안내를 하고 있지요. 아이들은 턱을 괴고있는 남자아이의 초대로 표지의 사물들과 함께 초대되어 그 속으로 들어간다고 해요.

'어서 오세요.'

우리는 파티에 초대가 된 걸까요?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에는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존재해요. 우리 아빠와 우리 엄마 그리고 형제 자매가 있을 수도 있고... 어쨋든 어느 위치에 존재하던간에 나라는 주체도 있지요. 우리 가족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주위를 살펴보니 가족을 이루는 사랑이란 단어로 보이지는 않지만 가슴에 들어있는 우리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또 잊고 있는 것이 있을까요? 모두가 사랑으로 뭉쳐져 흔들릴 일이 없을 것 같지만 거센 비바람이 우리라는 존재를 흔들어 위태롭게 만들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는 함께 함으로 위험을 이겨낼 수 있지요. 주위를 둘러보면 작은 우리들이 모여 커다란 우리를 만들어 함께 살아가고 있지요. 아직도 누군가가 빠진듯 하고 무언가 부족해 보인다면 그냥 한걸음 다가와 함께 어울리면 되요. 왜냐하면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가는 거니까요.

낯선 환경은 사람들을 위축시키고 움츠려들게 만들어요. 하지만 누구 하나가 나서서 세상의 빛을 보게 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도 자신이 의미있는 존재라는 자신감을 얻지 않을까요? 이 책은 누군가에게 조심히 응원을 해주는 그림책이랍니다. 어서와... 잘했어... 우리 같이 해...라고 손을 내밀어 주어 용기를 북돋아 줌으로서 하루의 에너지를 상승시킵니다. 결국 더 많은 이들이 힘을 얻어 삶을 더욱 힘차게 만들지요. 이 응원에 동참할 친구들 넘쳐나기를 기대해봐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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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1cm - 너를 안으며 나를 안는 방법에 관하여
김은주 지음, 양현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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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가득히 들어와 한 품에 안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내 품에 안아주고 싶다. 친구던간에 사랑이던간에 아님 가족이던간에 어떤 방법으로도 품어줄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세상을 안을만큼의 마음을 열고 싶었다. 어쩌면 이렇게 좋은 이야기와 가슴 설레는 말들을 꺼내 놓을 수 있는지... 마음속에 있는 아름다운 언어들을 입 밖으로 내놓는 마음의 웅성임이 이렇게도 달콤하고 부드럽게 글로써 끄적일 수 있는지 세상 부러운 눈초리로 책을 읽어 나가게 되었다.

특히나 나이가 들어가고 학부모가 되면서 가장 힘들었던 타인과의 대화는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오히려 공감을 느끼게 되는 여유를 가질수 있는데 책 속에서는 연인들간의 거리를 말하지만 나의 연결점으로 현재 체감하고 있는 사랑하는 가족과의 거리감으로 연결하여 느끼게 되었다. 친구 사이에서도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되 고독의 거리를 허락해야 한다는 말처럼 가족이라는 이름이지만 항상 곁에 있어 힘이 되어주는 엄마도 언제는 소녀이기도 하고 지금도 날아다닐수 있는 이십대의 아가씨일듯한 여자로서의 인정도 바라는 1cm의 거리를 속삭이는듯 하다.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은 세상의 미물조차도 아름답게 창조하듯 그동안 내 시선에 머물지 못했던 이름 모를 아이들에게서도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사소함이 소중함으로 바뀌는 사랑의 순간은 그 누구도 형용 할 수 없는 기쁨이 된다. 무심코 지나던 길에 피어나는 들꽃은 사람들의 발길에 무수히 밟히기도 하지만 사랑을 하는 사람에게는 그 조차도 아름다운 미물로 사랑을 꽃 피우는 의미를 만들어 가장 작은 것에서 그럼에도 불구하다는 이유로 가장 큰 의미로 피어나 특별해지는 순간을 맛보기도 한다.

1cm의 거리는 가깝고도 먼 거리로 멀어지기는 쉬운 거리일지 몰라도 조금씩 가까워지는 설렘에 살짜쿵 손을 댔다가 품안에 가득 안아 1cm의 거리조차도 느낄수 없도록 온 몸을 맞대어 품어주고 싶은 간절함이 가득했다.

너와 나의 1cm는 가까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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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보태니컬 아트 세트 (본책 + 컬러링북) - 전2권 기초 보태니컬 아트
송은영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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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관심은 있지만 내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는 솜씨에 무척이나 애를 먹고 있다. 공예 쪽으로 취미적으로 일은 하고 있지만 그림만큼은 잘 그려지지 않아 연습은 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서 그럭저럭 스타일을 바꾸고 있지만 역시나 한계가 느껴져 공부를 하고 싶은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파스텔톤의 느낌을 좋아해 오히려 파스텔화를 그려보고도 싶었지만 내 손으로 직접 그려내는 작품을 구상하고 고민하던 중에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행운이라면 행운이지만 그림에 소질이 없는 나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만 같았다.

 

 

'색연필로 그리는 꽃 한 송이' 기초부터 시작해 밑그림이 들어있는 드로잉북까지 포함되어 무작정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어려웠다. 핑계를 대자면 색연필의 색감을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이 책은 색연필의 기본인 파버카스텔의 색을 기준으로 해서 색감을 넣었기 때문에 재료의 부족함을 탓 할수도 없었다. 드로잉 북에 들어있는 연필의 스케치를 중심으로 묘사하여 색감을 입히기 시작한다. 기호별로 색을 입히기 시작하는데 명암을 기준으로 결을 내어 긋고 흐릿한 라인에 진한색을 덧칠해 채색하여 그림의 명암을 더욱 드러나게 만든다. 손의 터치와 감각을 더해 흐릿함과 진함을 더해 입체감을 드러내도록 하는 고난이도의 채색은 역시나 어려웠다. 저자가 쉽게 설명을 해놨지만 내 손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바람에 완성도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동안 내놓은 꽃그림 중에 단연 으뜸으로 뽑을 수밖에 없었다.

보태니컬 아트의 유래를 소개하고 이를 작품성있게 표현할 수 있는 재료와 기초를 다지는 기술을 설명하고 단계별로 색을 입히는 체계적인 과정을 설명하여 소질없는 나도 예쁜 꽃을 피울수 있게 도와주는 이 책은 무척이나 아름답고 아트에 한발자국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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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행복 - 3초 만에 미소 짓게 되는 100개의 문장
히스이 고타로 지음, 유미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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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복을 너에게 줄게"란 따뜻한 메세지로 우리에게 미소를 선물하는 이 책은 소제목만 봐도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알 수 있다. 다만, 독자들로 하여금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이끌어내고 매일을 되새김질하며 기억에서 끄집어내어 생각의 변화를 가져다 주는 용기의 메세지가 들어있다. 생각이 변하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게 되서 결국 한걸음 내딛었을때 비로로 한층 발전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면 상대가 바라보는 나 자신도 아름답게 보일것이다.

어느날 딸 아이가 A4용지에 아들 사용 설명서를 메모해왔다. 딸과는 다르게 아들은 행동이 느리고 어느것이 먼저인지 판단을 못해 늦은 저녁 피곤하다며 숙제를 미루기가 일쑤여서 아들과 엄마 사이의 트러블이 많이 발생했다. 잔소리만 늘어놓는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아들과 할일을 제때하면 잔소리 할 일이 없다는 엄마의 대치 상황에서 곁에서 딸이 답답해보였는지 이런 해답을 생각해 낸 것이다. 일단 아들에게 칭찬을 해주고 잘한다고 계속 표현하라고 하며 이 방법이 안먹히면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용돈으로 설득을 유도하라고 한다. 알고 있는 해법인데 잘 안된다는 것이 함정이다.

그래서 이 책은 하루에 한 페이지씩만 읽어야 한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마음을 다듬고 단 하루만이라도 지켜보자고 노력한 후에 또 다른 하루에 또 한 페이지를 읽고 반복을 하다보면 잔소리꾼이란 이름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싶다. 가끔 나태해지고 의지를 상실했을 때 들춰보고 또 들춰봐도 좋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이 함께 있음에 더 가치있는 것은 없노라고 뇌리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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