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마음이 피로할까? - 일·사람·관계에 지친 당신을 위한 달콤한 심리 테라피
천옌이 지음, 김정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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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심리서적을 접해봤지만 이만큼이나 쉬운 단어로 상담하듯 말해주는 책을 만난지는 무척 오랜만인 듯 싶다. 표지의 '일, 사람, 관계에 지친 당신을 위한 달콤한 심리 테라피'란 소개글에 딱딱하고 누구나 다 아는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반대로 현재의 나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해답을 제시해 줬다.
특히나 사람 앞에서 거절을 못하는 나에게 노력해도 안되는 '잘 거절하는 법'에 대한 현명한 단어를 추출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마음치료를 하듯 앞으로의 방향도 보여주어 객관식의 여러가지 예문의 정답을 찾는 재미도 있었다.

책의 프롤로그는 스트레스의 단계를 설명하며 스트레스 지수에 따른 우울감에 대한 설명이 있고 그와 관련한 '다이어그램'으로 자신의 마음 피로 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지가 포함되어있다. 첫번째는 감정으로 알아보는 스트레스 반응, 두번째는 행동으로 알아보는 스트레스 반응, 세번째는 생각으로 알아보는 스트레스 반응, 네번째는 건강 상태로 알아보는 스트레스 반응, 마지막으론 앞서 말한 4가지의 스트레스 반응 결과로 보는 자신의 점수가 나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상이한 결과가 나와서 놀랍기도 했다.
사례를 읽어나가며 자신의 상태가 왜 이런 결과를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인지하지 않으려 애썼던 부분도 피곤지수로 포함되었기 때문이였고 이는 쿨한 척 그냥 넘기려 했던 것이 지적을 받았던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자신의 심리를 들여다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의 예를 보여 다시금 살아갈 수 있는 자아를 보여주고 위로를 전하며 도닥여주는 마음치료의 글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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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의인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2
에드거 월리스 지음, 전행선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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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영화의 원작자 애드거 월리스의 '네 명의 의인'은 TV로도 방영되었던 작품이다. 짧지만 강렬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인식하지 못했던 사회의 악들을 처벌해 주는 정의로운 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 살인집단이 정의롭다고 하기에는 모순이 있지만 이는 읽지않고는 답을 할 수 없다.

사건은 '외국인 본국 송환법'을 통과시키려는 외무부 장관의 응징에 관한 협박 편지로부터 시작된다. 이에 외무부 장관은 자신의 운명이 달린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신문사에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공개 제안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은밀한 움직임은 더욱 치밀해지고 무척이나 교묘해 진다.
인물의 특성이나 사건의 묘사가 참신하고 특별하다. 네 명의 캐릭터도 냉철하고 빠른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 인내심을 가지고 상대에게 옳지 않은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해 주며 이를 어길시에는 죽음에 이르도록 하겠다라는 서면의 경고조차도 무척 친절해 보이는 건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경제적 우월성과 권력의 힘으로 사회를 장악하려는 인물들이 그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전쟁을 선포하는 무지한 행동에 신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궁금한 순간이다.

국가가 처벌해야 하는 악인들은 옳지 못한 권력의 세습을 계속해오고 결국 부정부패는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네 명의 의인은 이러한 이들을 음지에서 조용히 처단하며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인물들이 아닐까 싶다. 어디선가에서 나타나 정의를 실현하고 홀연히 떠나는 정의의 사도가 지금도 존재하고 있고 정의는 살아있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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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잡학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왕잉 지음, 오혜원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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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으로 사람들은 철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렵거나 무뢰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크지않게 내포되어 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자신의 개인적 성향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철학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왜?'라는 질문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인류가 이렇게나 발전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기때문에 철학에 다가가 보기로 한다.

고대문명 속에 숨겨진 금서와 같은 표지에 비밀의 열쇠를 푸는 듯 조심스럽게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이 책속에는 철학과 사상가들이 전하는 이야기가 꽤나 많이 들어있다. 그들의 사상을 파악하여 한페이지로 간략하게 가지런히 요점정리를 해놓은 듯 철학에 담긴 내용이 심상치 않게 강렬한 문장을 선사한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철학이 왜 필요한지 정의에 합당한 결론에 왜라는 물음을 던지는지에 대한 진리가 들어있고 세상이 기록하고 있는 철학의 한 구절이 얼마나 품격있는 가치관을 심어주는지 짧고 굵은 메세지의 기록이 가득하다.

인간은 생각하여 이성적 행동을 하는 동물로 스스로의 자아를 형성하여 자신만의 이념을 구축하면 그 또한 철학이 아닐까 싶다. '결혼도 이혼도 모두 행복이다'라고 주장하는 마르크스의 변증법에서 설명하듯 결혼하면 당연히 행복하다는 법이 성립되지 않으며 이혼을 하면 불행할 것이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결혼을 했거나 이혼을 했을 경우, 어쨋든 자신에게 있어선 또다른 성숙을 가져다 준다는 변증논리가 인정되는 것처럼 인간이 한 생을 살다보면 삶에 대한 확실한 답은 없다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자신만의 사색을 통한 성장과 발전만이 있을 뿐이다.
삶의 이정표를 설계하며 끄적이는 계기가 될만한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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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왕 살해사건 - 은고
김홍정 지음 / 솔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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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었던 평야의 풍요로운 나라였던 백제는 화려하고 세련된 문화로 활발한 해외 교류를 보여주었다고 역사에서 배웠다. 주몽의 아들 온조가 세운 백제는 제13대 왕인 근초고왕때 북쪽의 평양까지 진출하여 고구려를 흔들었던 막강한 나라이기도 했다. 무왕의 첫째 아들이였던 의자왕은 선화 공주의 아들인지는 확실히 알려진 바 없지만 처음 집권당시에는 민심을 안정시키며 권력과 외교에 능수능란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한국사에 남겨진 백제의 기록은 부족하지만 저자는 백제의 혼을 되살리려 책으로 기록을 남겼다.

의자왕에 대한 남겨진 기록을 보면 삼국유사에 나오는 흰 여우의 능멸로 휩싸였고 일본서기에서는 패악무도했던 의자와 요망무도한 은고의 계략으로 백제가 패망했다는 기록이 남겨져있다.

은고는 의자왕의 대부인으로 궁에 있지만 실은 여고야와 연인 사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고는 왕권을 흔드는 비밀결사체 거믄새와 대립을 하며 왕권 확립을 위해 애쓰지만 화술과 혜안은 과연 신기에 가까울 정도다. 하지만 남부여의 원로들에게 존경을 받던 좌평 흥수를 사구부 옥에 가두면서 상황이 바뀌는데 이는 은고의 밀명으로 시작된 일이였다.
이로인해 백제의 마지막 비상이 시작되었다.

일찌감치 역사는 모르고 살았던터라 관심에서 멀찌감치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다른 것보다도 역사를 바로 알고 깨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이 불과 얼마되지 않았다. 한국사를 읽으면서 힘들고 안타까웠던 점은 '이렇게 전해 오지만 정확한 기록은 없어'였다. 특히나 백제에 대한 기록은 삼국 중에 가장 미비하기 때문에 꼭 만나봐야 할 책이고 다시 되뇌어 봤던 갚진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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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기타노 다케시 지음, 이영미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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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가 주는 양의 크기 그대로 받아들이는 형태의 아날로그는 구시대적이지만 오랜것의 설렘과 추억이 가져오는 그만큼의 양만큼 따뜻함을 전해준다. 메일 주소나 연락처도 없이 언어의 약속으로 정처없이 그곳에서 상대를 기다리는 이 순애보 연애소설은 갑갑하지만 현재를 살며 예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과도 같다고나 할까...
'그땐 그랬지.'  '그때가 좋았어.'라고 추억하는 기억들의 흔적이기도 한 이 책은 소개글에서 표현한 것처럼 무색소 저염식의 사랑을 보여준다.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돌보며 넉넉지 않은 형편에 매일을 바쁘게 사는 사토루는 건축 디자인을 한다. 그나마 하루의 불편함을 토로하며 우스갯소리로 너털웃음을 자아내며 술잔을 기울이는 절친들이 있어 무척이나 힘이 된다. 자신의 업무가 일찍 끝나 우연히 들른 '피아노'라는 카페에서 미처 치우지 못한 좌석에 앉았고 테이블위에 놓여있던 잡지를 보았다. 하지만 그 테이블은 다른 여성의 자리였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뿐이였다. 그렇게 목요일의 아날로그적인 만남의 약속이 시작되었다. 요즘의 인간관계가 너무나 빠르고 쉽게 연결되지만 그들의 만남은 시대를 거스르는 진정한 만남이라고 자부한다.

목요일의 만남이 이루어질수록 마음의 씨앗은 작고 설레게 피어올랐고 의도치 않은 일때문에 한주가 밀리면 무척 서운했으며 무슨 일일까 걱정되도 연락처를 모르기에 애태우기만 하는 그리움은 결국 사랑이 된다.

우정은 순수하지 않지만 사랑만큼은 무척이나 순수했다. 모든 것을 말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만질 수 있었던 그런 사랑이였다.
맞다... 그땐 이런 사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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