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섭할 수가 없대. ‘내가 나서서 우리 작가의 가짜를 소개해달라고 하면 빈정대는 것 같지 않나?‘라고 말하더라." - P15
"새끼 새가 날개짓을 많이 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 새끼의 날개짓은 평생의 근육을 만들어 하늘을 날 수 있게 하거든. 만약 누군가 대신 알 깨기를 도와준다면 새끼 새는 영원히 하늘을 날 수 없어. 그래서 어미새가 놔두는 거야. 하늘을 나는 건 새끼 새의 몫이거든. 그걸 어미 새는 알아." - P116
"지금까지 모두들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말해줬어. 고민을 안고 가는 것은 무거운 배낭을 혼자 메고 가는 것과 같아. 힘들지만 누군가와 대화하면 마음의 무게가 훨씬 가벼워져. 앞으로 너희의 모래시계가 조금 더 빨리 움직이길 기대할게." - P85
강진에 도착한 정약용은 기독교와는 완전히 거리가 먼 <주역>을 연구했습니다. - P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