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의 교환 - 몽골 제국과 세계화의 시작
티모시 메이 지음, 권용철 옮김 / 사계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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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 ‘칸‘이 아닌 ‘칭기스의 교환‘이라는 주제로 저자 티모시 메시는 몽골의 초원에서 유럽, 아사아, 아프리카, 중동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력을 끼친 몽골족과 유목민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칭기스 칸의 어린시절 테무진으로 불리던 그 시절의 위태롭던 상황을 어떻게 뚫고 살아남았는지, 추종자들을 이끌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된 부르테와의 결혼 이야기 등이 펼쳐집니다. 사실 우리가 몽골이나 칭기스 칸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며 떠올리는 것은 결국 ‘칸‘이 되어 초원을 가로지르는 무시무시한 용사이자 지도자라는 것에 한계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몽골 제국의 형성 된 배경부터 칭기스 칸이 사고로 죽은 이후 분열 되는 제국의 모습과 이후로도 계속 되는 칭기스 칸의 아들들, 관리들의 세력확장으로 사회적, 종교적, 문화적 많은 교류가 이뤄졌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몽골리아를 중심으로 유목생활을 하는 세력과 정주를 통해 한족과 같은 국가 시스템을 도입해 중국화 되어가는 세력간의 전쟁과 내분으로 거대한 몽골 제국은 유럽의 로마 제국처럼 팽창하고 분열 되고를 반복합니다. 원 나라를 세운 쿠빌라이 칸이 정주 세력의 중심이었다면 중앙아시아를 유산으로 받은 차카다이, 아릭 부케와 페르시아의 일 칸국의 홀레구, 주치 가문의 킵착 칸국 등 ‘칸‘을 계승한 수많은 자손들은 세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실크로드라 불리는 비단길의 무역상인들을 보호하고 그들이 왕래 할 수 있는 역참제도를 정비 한 것도 몽골인들의 작품이었으며, 종교에 있어서도 몽골 제국은 이슬람교로 개종을 하고 여전히 토템신앙도 자리잡고 있었으며, 원 나라의 경우 불교를 국교로 삼았음에도 타 종교에 대한 박해는 없었습니다. 마르코 폴로의 여행기, 이븐 바투타의 책들을 통해 이슬람의 모스크와 불교 사찰이 함께있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초기 시절과 티베트 불교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몽골의 독특한 행정체계가 사방으로 어떤 영향력을 끼쳤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잘 모르던 국가나 민족에 대해 그 시작부터 사라지는 순간까지 역사를 살펴보는 기회는 쉽지않습니다. 수많은 유목민족과 정말 다양한 인과 관계의 13세기~20세기까지의 몽골족, 칭기스 칸의 영향력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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