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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걱정이 생기면
걱정이 나를 잡아먹기 전에 산책길을 떠난다.
그리고 누가 볼 새라 산책길에 슬그머니
걱정을 버리고 와버린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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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절은 감탄과 함께 무릎을 치게 만든다. 달빛과 벌레 소리에 꽃이 피고 진다니 시에 가깝다.

<듣는 사람> by 박연준, 21쪽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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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공들여 말하기, 읽기는 공들여 듣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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