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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얼굴이라고 콕 집어 말하니 문득 궁금해진다. 왜 사람들은 ‘만나자‘라는 말 대신 ‘얼굴 보자‘라는 말을 쓸까? 얼굴만 보는 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과 만나는 거니까 ‘널 보자‘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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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고 어미가 제일 처음 먹는 음식이 미역국이여. 힘들게 낳은 어미의 마음을 잊지 말자 해서 귀빠진 날마다 먹는 거지."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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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의 창의적 도전이 시장에서 중심 지위를 차지해야 하며, 상업적 성공에 기초해 기업이 성장하고 합리적 조세 징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이 자본주의의 선순환이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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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주 다쳤잖아. 유혜주 화분 어디 있는데?" 담담하게 확인하려고 했는데, 눈물이 먼저 나왔다. 민구의 얼굴에 당혹감이 짙었지만 한번 터진 눈물은 멈춰지지가 않았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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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기저질환이 있었다. 엄마는 코로나를 두려워했다. 엄마는 그래서 이모네로 떠났다.
그건 엄마의 핑계였고 민식의 자기합리화였다.
엄마는 민식과 함께 지내는 게 힘들어 떠난 것이었다. 그는 이제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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