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 혼자 떠나는 여행 베틀북 그림책 63
우 니엔쩐 지음, 관 위에수 그림, 심봉희 옮김 / 베틀북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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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슬이의 첫 심부름>이라는 유명한 책이 있다.  아이 하나만 키우다 보니 이슬이처럼 그렇게 혼자 심부름

보낼 일이 없었다.  어제는 누가 떡볶이를 사오느냐로 아이와 다퉜다,  이제는 아홉살이건만 혼자 떡볶이

사오는 것도 잘 못 하는 아이다.

작년에 아이가 여덟살이기에 여덟살 기념으로 이 책을 사주었다.  오로지 편집자 추천 하나만을 믿고...

동네 심부름도 아니고 기차를 타고 가는 여행...아무리 담대히 마음먹는다고 해도 나는 여행은 못 보낼 것

같다.

엄마인 나는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많아졌다.  부모가 아이를 놓아주는 것은 언제쯤일까 생각해 본다.

큰 물에서 놀아라, 크게 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시야 안에 묶어 두고 있는건 아닌지...

아이가 어린 것인지, 엄마인 내가 어린 것인지...

아이는 전체적인 색깔 톤이 어두워서인지 아니면 주인공마냥 그렇게 여행을 떠나보낼까 그랬는지 이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아마 후자일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대로 시키는 엄마를 간파했으니)

올해는 한 살 더 먹었으니 주인공에게 더 동질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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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에는 다섯살이어서 월드컵이 뭔지 신경도 안 썼던 아이가 올해에는 열성적으로 

축구를 보았다, 

토고, 프랑스, 스위스와 본선을 치르게 되니 책을 가져다가 나라마다 색인표를 붙이고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을 찾아보았다.

아이는 우리나라가 16강에 나가 새로운 나라에 색인표를 붙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했다,

그러나 그 꿈은 스위스전을 보는 날 산산히 깨졌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보면서 엉엉 울더니 방에 가서 이렇게 써 놓고는 문에 떠억 붙였다.

나도 심판에게 열받은지라 며칠 동안 떼지 않았다^^

어제 아이 일기장을 보니 이렇게 써 있었다,

 

6월 27일 화요일   ( 좋은 날 )

오늘은 선생님한테 기쁜 소식을 들었다.  스위스와 우크라이나가 했는데 스위스가 졌다고 하셨다.

우크라이나가 우리를 기쁘게 해주었다.   조금이라도  잘해 주고 싶다.  이번 여름 방학 땐 우크라이나에

가서 3박 4일로 자고 싶다.  지도에서 찾아보니...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인구 수와 나라 크기까지 적었다 .

일기장의 결론은 2010년에 우크라이나와 우리나라가 싸우면 우리가 토고처럼 질 것이라는 것이다.

월드컵으로 애국자가 된 줄 알았는데, 우크라이나 숭배자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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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6-30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홉살 너무 귀여워요..
그렇게 생각하며 찾아보고 ..
정말 월드컵은 우리 아이들을 세계속으로 누비고 다니게 해 주네요..

달콤한책 2006-06-30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용한 제 서재에 와주신 첫번째 손님이시네요.^^
배꽃이라는 이름 참 예쁘네요. 철은 아직도 멀었는데 벌써 배도 먹고 싶어지고...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게리 토마스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를 읽으니 복음성가 한 곡이 생각난다.

"사랑의 주님이 날 사랑하시네. 내 모습 이대로 받으셨네~"

하나님이 우리 모습 이대로 사랑하시는걸 알면서도 우리는 비교하고, 자기에 대해 비판하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영성이  부족하다거나 그리스도인답지 못하다거나 하면서 판단까지 내리기도 한다.

나는 초신자로서 감히 누굴 판단하고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교회도 사람이 모인 곳이라 

간혹 세상 속에서 보게 되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열심히 기도 생활하시는 분,  성경 읽으시는 분, 전도 열심히 하시는 분...우리 모습이 각자 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자기 테스트하는 부분이 있으니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한 사람에게는 여러 영성이 있을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홉 가지 영성이 골고루 느껴지는 믿음 생활을 하고 싶다는 소망도 갖게 된다. 

영적으로 충만해지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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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KBS 스펀지 1
KBS 스펀지 제작팀 엮음 / 동아일보사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여름이다.  이제 휴가 계획도 잡고 지독하게 막힐 교통 상황에 대비해야 할 때이다^^

텔레비전의 인기 프로그램이 책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엉성할 줄 알았는데, 잘 만들어졌다.

(시리즈로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 뒤의 것까지 그런지는 모르겠다.)

어른이 봐도 재미있고 초등학교 저학년도 재미있게 읽는다.

아이가 물놀이하는 동안  그늘막 아래에서 무료해질 때 읽거나 ,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고 읽기도 한다. 

짬짬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솔직히 어른인 나는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이었는데 아이는 참 재미있어 했다. 

머리 식히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니 휴가 갈 때 한 권 들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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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 후르츠 퍼퓸 바디워시 3종세트(딸기/자몽/사과)
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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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알라딘이 제일 싼 것 같아요.  이거 사서 한 개씩 선물해요.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왜 작은 선물 하고 싶을 때 있잖아요.  받는 사람도 부담없게....

자몽 향은 쓰고 있는데 그냥 무난하네요.  상큼한 과일향이 날 줄 알았는데 용기를 열 때만 그렇고

향이 지속되지는 않아요.  그냥 무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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