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논술 2학년
에이스논술연구원 엮음 / 삼성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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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학년인 아이에게 논술을 제대로 가르쳐 보려고 본 책은 아니다.  다독하는 편이기에 책을 제대로 읽고 있나 하는 중간 점검 겸 선택했다.  8편의 유명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데,  신문 형식으로 동화 내용을 소개하고 동화가 나온 다음, 문제 형식의 점검노트가 있는 형식의 책이다.  지적된 대로 초등2학년이 읽기엔 동화 내용을 소개하는 신문의 글씨가 작고 양이 많아 웬만해서는 아이들이 꼼꼼하게 읽을 것 같지가 않다.  이러한 형식은 전 학년이 다 비슷한데, 초등2학년에게는 좀더 과감한 생략이 있어야 했을 것 같다.  문제를 풀어서 다 맞추어야 함을 강조해서는 안될 것이다.  꼼꼼하게 읽어야 답할 수 있는 문제라든가, 어휘의 미묘한 차이를 알게 하는 문제, 동화 속 인물이 되어 주인공에게 편지를 써보는 형식들이 있기에 이 한 권 전부는 아니어도 몇 편 정도는  아이들에게 훈련시킬 만한 책이다. 

덧붙이면 책이 180도로 쫙 펼쳐질 수 있게 제본되어 있어서 읽고 문제 풀기가 좀더 편안하다.  출판사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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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 독서가 전부다
강백향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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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을까? >라는 부제의 이 책은 5명의 집필진 중 네 명이 교사이고 한 명도 독서지도 일을 하는 분이기에 책 내용이 알찬 편이다.   책 권하는 일을 많이 하게 되는 집필진들이 이 책에서 '좋은 책을 고르는 정답은 없다는 것이 지금 말할 수 있는 중간 답이다'라고 말했듯이 좋은 책을 고르는 획일적인 기준은 없다는데  동의한다.  그림책 분야에서는 공신력 있는 뉴베리상이든 칼데콧상이든 수상작이라고 해서 다 좋다고 말할 수 없는게 현실이고 권장 도서, 필독 도서라는 이름으로 부지런히 그 리스트를 찾아 책을 골랐을 때...도대체 이게 어째서 이 나이 대에 소화 가능하다는 것인지 그동안 이해 안 될 때가 많았다.  저자들의 말처럼 연령 권장 도서는 최소한 그 나이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다독이든 정독이든 다 필요한 독서 방법이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으며   독서의 가장 큰 적은 방임형 독서관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말에 공감하게 된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기에 아이의 독서 방향에 터치를 안 한 편인데,  아무래도 저학년까지는 어느 정도 부모가 적극적 개입을 해주는게 좋을 것 같다.  책의 세계에도 유행이 있어서 불필요한 시리즈물과 만화 형식의 책이 너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을 위해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도서'가 책 말미에 있고, 본문 중간 중간에 언급되어 있는 몇몇 책들이 있긴 하지만(언급된 책들은 진짜 좋은 책이긴 하다^^) 권장/필독 도서의 맹신성을 지적하고 있기에 집필진들은 특정 책들을 강력 추천하고 있지는 않는 편이다.   그러므로 실제적으로 이것만 읽히면 된다는 식의 가이드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은 안 되겠다.  그러나 독서의 중요성이나 기본적인 가이드가 과장 없이 서술되어 있다는 면에서  좋은 독서 가이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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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10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1133

어머어머, 숫자 좀 보세요^^


달콤한책 2006-08-1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웅진 세계그림책 1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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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6세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다.   엄마 생일을 맞이하여(이 책에 등장하는 가족 중 그래도 미술쪽과 가까운 사람은 엄마뿐인 것 같다.) 온 가족이 미술관 나들이를 간다.  얼마나 기대하지 않은 나들이인지 가족들이 미술관으로 걸어가는 장면은 저마다 따로따로 걷고 그림도 흑백톤이다.    처음으로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관람하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고, 이 가족을 통해 그림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도 재미있게 이야기되고 있다.  미술관 관람을 끝내고 돌아오는 가족들은 단란한 모습이고 칼라톤의 그림인 것이 갈 때와 차이가 나서 재미가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은  인물들을 예쁘게 그리지 않지만(때로는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더 못나게 그리는 경우가 많다고 느껴질 정도이지만)  정감이 가는 그림이다.  할아버지와 엄마가 했다는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하면서 돌아오는 가족은 미술이라는 세계를 새로 알게 되면서 한층 행복해진 모습이다.  새로운 세계를 안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설레는 일인지 이 그림책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 같아 책장을 덮으며 미소 짓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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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 평생성적 프로젝트 1
김강일.김명옥 지음 / 예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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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들여다 보면 정말 간 큰 제목이다.  평생 성적이 초등4학년에 결정된다고 학년을 딱 집어 말했으니 말이다.  아이들 공부방을 운영하는 저자들이라 실제 경험담인 세세한 방법 제시가 이 책의 장점이다.  이미 많은 교육방법 책들을 접한 학부모들이라면 이런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실제적인 방법들만 궁금할 뿐인데, 이 책은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는 편이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성취욕을 일으키는 방법을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언급하고 있으며,   일기 쓰기가 왜 중요한지와 4학년 사회 교과 내용에는 무엇 무엇이 있으니 이에 미리 준비하라는 등 과목별로 자세한 공부 방법이 쓰여져 있다.

물론 저자들이 자신하는 이 방법이 내 아이에게도 맞을지는 알 수 없다.  두고 두고 읽을 만한 책은 아니지만 아이들 공부에는 부모의 절대적인 가이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에겐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줄거라 보인다.  비슷한 류의 책을 이미 읽은 학부모들이라면 그냥 한 번 훑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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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만 외우면 책 속의 세계로 들어가는 모헙이야기인 마법의 시간 여행

잭과 애니가 주인공^^ 

쉽게 배우는 사회, 과학, 역사 이야기라는데...글쎄다....

아이가 요즘 마법의 시간 여행을 재미있게 읽고 있다.   책 내용이 재미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 책이 시리즈물이라 더 푹 빠져 있는 것 같다.   내용이 이어지는 것이 아닐지라도 무엇이든 1권부터 차례대로 읽어야 하고, 정각에 도착하는 것은 지각이라 생각하는 아이이기에 ...30권 이상 나가는 이 시리즈가 매력적일 것이다.

오늘은 아예 날잡아 학교 도서실에 갔다.   책마다 주제가 달라 건너뛰어 읽어도 될 것 같은데...꼭 순서대로 읽으려고 해서 연달아 대출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기세로 봐서는 이 시리즈를 다 독파할 것 같아 그냥 읽기만 하면 아쉬울 것 같아 간단하게 책마다 감상 한 줄 쓰기를 하자고 했다.

아들 ; 어떻게 쓰라고?

나 ; 가장 재미있었던 내용이나 네 느낌을 한 줄만 적으라는거지. 

아들 ; 엄마가 한 번 말해 줘봐

나 ; 예를 들어 1권 제목에 나오는 프테라노돈이 뭐야?

아들 ; 날아다니는 공룡이야.

나 ; 그럼...프테라노돈은 날아다니는 공룡이다 이렇게만 써도 된다는거야.

아들 ; 오호, 알았어!  (간단하게 써도 된다는 말에 쾌재를 부른다)

그리고 도서실에서....마법의 시간 여행만 네 권을 연달아 읽더니(재어보니 권당 30분 정도 걸렸다) 지겹다고 다른 책을 본다.  간간이 삽화가 있긴 하지만 80 페이지 분량의 책을 앉은 자리에서 네 권이나 읽다니...그 집중력이 내심 기특했다.  그래서 아이가 한 줄 적기한 것을 슬쩍 끌어와 읽어보았다.   주황 글씨가 아이의 코멘트다.

1권 높이 날아라, 프테라노돈!  -  프테라노돈은 날아다니는 공룡이다.                                                          

(으이그...내 말 그대로 썼구만)

2권 도와줘요 흑기사!  -  흑기사는 잭과 애니를 도와주었다

(그랬군)

3권 여왕 미라의 비밀을 풀어라  - 이집트 이야기

(미라니깐 이집트 얘기인가 보군)

4권 키드 선장의 보물을 찾아라  - 해적선 이야기

(어째....좀)

5권 닌자가 알려 준 세 가지 비밀 - 일본 이야기

(이런!)

6권 목숨을 건 아마존 탈출 작전  - 아마존 무섭다

(아마존 이야기라고 썼으면 경고였다!)

7권 빙하 시대의 칼이빨호랑이  - 남극 이야기

(에궁...절반 이상을 무슨 이야기로 때웠군 @..@)

 

흐흐...가이드를 잘못 했나 보다...태권도장에 간 녀석 돌아오면 다시 이야기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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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8-10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저도 이거 28권까진가 사줬는데, 끝까지 사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입니다. 건우가 책과 썩 친하지 않아보여 책읽기 습관을 붙여주려고 사줬더니 읽기는 무지 잘 읽더군요. 근데 내용은 글쎄요...^^

달콤한책 2006-08-10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그래도 28권까지 사주셨다니...건우는 좋은 엄마를 두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