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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 독서가 전부다
강백향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을까? >라는 부제의 이 책은 5명의 집필진 중 네 명이 교사이고 한 명도 독서지도 일을 하는 분이기에 책 내용이 알찬 편이다. 책 권하는 일을 많이 하게 되는 집필진들이 이 책에서 '좋은 책을 고르는 정답은 없다는 것이 지금 말할 수 있는 중간 답이다'라고 말했듯이 좋은 책을 고르는 획일적인 기준은 없다는데 동의한다. 그림책 분야에서는 공신력 있는 뉴베리상이든 칼데콧상이든 수상작이라고 해서 다 좋다고 말할 수 없는게 현실이고 권장 도서, 필독 도서라는 이름으로 부지런히 그 리스트를 찾아 책을 골랐을 때...도대체 이게 어째서 이 나이 대에 소화 가능하다는 것인지 그동안 이해 안 될 때가 많았다. 저자들의 말처럼 연령 권장 도서는 최소한 그 나이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다독이든 정독이든 다 필요한 독서 방법이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으며 독서의 가장 큰 적은 방임형 독서관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말에 공감하게 된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기에 아이의 독서 방향에 터치를 안 한 편인데, 아무래도 저학년까지는 어느 정도 부모가 적극적 개입을 해주는게 좋을 것 같다. 책의 세계에도 유행이 있어서 불필요한 시리즈물과 만화 형식의 책이 너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을 위해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도서'가 책 말미에 있고, 본문 중간 중간에 언급되어 있는 몇몇 책들이 있긴 하지만(언급된 책들은 진짜 좋은 책이긴 하다^^) 권장/필독 도서의 맹신성을 지적하고 있기에 집필진들은 특정 책들을 강력 추천하고 있지는 않는 편이다. 그러므로 실제적으로 이것만 읽히면 된다는 식의 가이드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은 안 되겠다. 그러나 독서의 중요성이나 기본적인 가이드가 과장 없이 서술되어 있다는 면에서 좋은 독서 가이드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