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이래서 온다 리쿠 열풍인가 보다.

스스로 활자 중독증인지 의심해 본 적이 있던 사람,   

읽을 시간이 아까워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거나 밥할 시간을 놓쳐 배달시켰던 사람,                  

연휴가 생기면 읽을 책부터 챙기는 사람,                                                                          

책을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자신의 책장에 읽으나마나한 책이 꽂히는 것을 못 견디는 사람은      

드디어 썩 괜찮은 놈을 만나게 된다.

사서 읽을 만한 책이다.

책벌레는 소장하고 벌레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이 좋다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의 1부에서 언급되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1,2,3,4부처럼 주제나 형식이 변주되어 다시 구성되는 이 책.

읽다가 자꾸 앞 페이지로 가서 확인하게 된다.

일본의 책 시장이 두텁다고는 들었지만 물밀듯이 들어오는 일본 소설들....

재미있게 읽으니 고맙기는 하지만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난다.  왜냐....일본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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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9-2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온다리쿠 말만 들어서 궁금만해요

달콤한책 2007-09-29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말만 듣다가 처음으로 읽었답니다^^

물만두 2007-09-29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죠^^ 근데 온다 리쿠는 너무 많이 읽으면 좀 질립니다.

프레이야 2007-09-29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저도 온다 리쿠는 아직 안 읽었지만 저 책은 표지가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주네요.^^

달콤한책 2007-10-0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그렇단 말이죠? 물만두님이 말씀하시면 진리입니다^^
혜경님...만일 책 표지만 보고 책을 사는 것이었다면...저는 저 책 안 골랐습니다ㅋㅋ
 
아름다운 노년
지미 카터 지음, 김은령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나이 40을 달려가니 인생의 절반은 산 느낌이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인생의 후반전에 대비하는 책을 챙겨보려 하고 있다.

지미 카터...미 전직 대통령의 이 책이 인생의 후반전을 대비한 책으로 추천되어 있었다.

원제가 Sharing Good Time인데 책의 내용을 그대로 나타내 주고 있다.

저자는 이미 많은 책들을 냈었나 보다.  책의 인세가 주 수입원이라고 했으니^^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책은 저자의 유년시절부터 시작해서 사람들과 나누었던 좋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플라이 낚시, 사냥, 스키, 손자 손녀까지 데리고 가는 가족 여행 등등 단순히 여기에서 그쳤다면 목가적인 생활을 하는 전직 대통령 이야기일 뿐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해비타트 운동을 하고 있으며 분쟁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그로 인해 노벨 평화상을 받았던 인물이다.

살아가면서, 나이 들어가면서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순해지는 한 사람을 보게 된다.

내용은 좀 지루하다.

자신의 인생 철학을 말하고 있는 책이 아니라 사냥, 낚시, 여행에 대한 감상들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인생관엔 별점을 더 주고 싶지만 책 구성이 좀 지루하니 절반 정도밖에 줄 수가 없겠다.

책 표지의 문구가 다시 한 번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더와 그의 아내 로잘린

그들의 삶은 은퇴한 뒤에 더 찬란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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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4부 세트 - 전6권 - 벨제붑의 노래 허영만 타짜 시리즈
허영만 그림, 김세영 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만화책? 안 좋아한다.

그래서 남편이 대여방에서 <식객>을 빌려왔을 때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데 저렇게 재미있게 읽나 하는 호기심에 처음 한, 두 권만 읽고는 읽지 않았다.

타짜를 읽은 이유는 만화책 좋아라 하는 남편에게 1권에서 5권까지 선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가지고 갔던 책도 다 읽은 명절 연휴...옆에 있는 책이 타짜밖에 없었기에 읽기 시작했다.

흠...의외로 재미있다.

타짜 영화를 봤었기에(이것 역시 남편이 우겨서) 그 내용인가 했는데, 전혀 모르는 포커에 대한 내용이고 등장인물도 다르다.

타짜의 1,2,3,4부는 고스톱, 포커 등 다루고 있는 도박 종류도, 주인공들도 다른데 그냥 그 방면의 '타짜'라는 공통성으로 시리즈물이 되었나보다.

허...로비스트가 등장하면서 복잡한 입찰 시나리오가 펼쳐질 줄 알았겄만, 가장 큰 판돈으로 도박을 벌이고 승부를 보자는 요상한 줄거리가 되어버린다.

대여방에서 마지막 6권에 해당하는 11권과 12권을 빌려와 마저 읽었다.

허무하다....똑같은 이름의 두 인물의 애증, 그리고 초반부터 주인공의 몰락 등 시작은 창대했건만  결론은 무슨 이야기를 늘어놓았던지 도박판으로 하이라이트를 만들고 서둘러 해피엔딩이다.

용두사미...원래 만화책이 이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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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 제발 만나지 마라
김지룡.이상건 지음, 핫도그 그림 / 흐름출판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왜 이 책을 읽었을꼬 싶다.

모 신문사의 추천서이기에 읽었는데, 읽고 나니 그 추천 시리즈에 대한 신뢰도가 팍 떨어진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모든 여성들이 한 번씩 읽으면 도움이 되려나...

하이틴 로맨스나 텔레비전,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남자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는 아직 어린(?) 여성 동지들에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사실을 말해주겠다고 열변을 토하고 있는데, 다 아는 내용이었다는게 이 책에 대한 감상이다.

몇몇 주장은 편협하다.

인간이 그렇게 단순하게 해석되어지고 분류되지는 않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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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9-2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실망모드이군요. 기대가크면 실망도 큰 법이겠지요.

달콤한책 2007-09-28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누구십니까^^ 전호인님, 오래간만입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알랭 드 보통은 내 스타일의 작가가 아닌가 보다.

<동물원>을 읽고도 별로였는데, 이 책도 설마 이게 다가 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읽었으니 말이다.

<동물원>에서도 발췌된 첫 키스에 대한 이야기인 '진정성' 부분에서 다루는 사랑에 빠진 남성에 대한 시각말고는 그다지 신선한 부분이 없었다.

나는 너를 마시멜로해 라든가, 인간이 아메바처럼 단순하냐며 아메바로 이름짓는 것이 이 책이 원전이었는지는 몰라도 이 책은 20대 초반 여성들 취향이다.

이제는 나이들어 내가 이런 부분에 대해 무뎌진걸까...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묘하게 오버랩된다. 다른 점은 이번엔 현학 취미가 생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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