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1등 선생님
박명수 지음 / 열림교육(박명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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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학습법까지 자세하게 말하고 있는 자녀 학습서.

학원 안 보내도 잘할 수 있다는 취지의 교육서인데, 이 분야의 책으로는 방법이나 계획표가 가장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평상시에는 영어, 수학, 한자에 치중하고 다른 학과 공부는 이에 관련된 책 읽기로 대신하는 형식이다.

저자가 아이들 공부에 사용했던 책이나 아이들의 일일계획표, 만들었던 한자 카드 형식까지 실려 있으므로 큰 도움이 되겠다.

따라주는 아이들이 잘해야 실효를 거두는 방법이긴 하지만, 학원 교육으로 아이들의 학습이 수동적으로 되어가는 것이 싫은 부모들이 참고하기에는 좋은 가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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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 제120회 나오키상 수상작
미야베 미유키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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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이라는 두꺼운 책을 쓴 이 작가는 양으로 승부하나보다.  이 책도 만만치 않게 두껍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았다.  이것을 추리 소설에 넣어야 하나...어쩐지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회 소설 ?   에~ 무슨 이런 말이 있나 싶다.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참으로 많은 인간 군상들이 나오며 그들의 개인사와 애증이 다 이야기되고 있다.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 그리고 그 사람이 그 모습인 것은 그런 개인사가 있기 때문이라는 도식 등.

인물에 대한 심리며 살인 사건의 배경을 통해 사회 문제를 짚는 태도며 또 서술은 르포 작가 시점과 전지적 작가 시점이 교차하는 등 단순하게 추리 소설이라 하기에도 그렇고 그냥 소설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인터뷰 기술 형식이기에 범인이 누군가 하는 또는 살인 동기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한 독자의 궁금점, 서스펜스 같은 것은 없다.

그리고 결국 작가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가족'에 대한 의미이니...그저 여러 분야를 망라하는 작가의 필력과 이해가 놀라울 뿐이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아주 좋았다거나 신선했다거나 하지는 않다.  등장 인물이 워낙 많아 그리고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일본 이름들이기에 인물들이 헷갈릴까 봐 그저 쉬지 않고 열심히 읽었다^^  달려온 시간에 비해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오는 감동이 덜하니 또다시 이 작가의 것을 읽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사뭇 진지한 이 작가에 대한 호기심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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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 볼 수 있다면 - 헬렌 켈러 자서전
헬렌 켈러 지음, 이창식.박에스더 옮김 / 산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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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사흘 동안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면>이라는 수필과 22세의 나이에 쓴 <내가 살아온 이야기> 두 편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제목으로 묶여 나온 책이다.

사흘 동안...이라는 수필이 금세기 최고의 수필이라 일컬어졌다지만, 내게는 뒤에 실린 그리고 책의 대부분 분량이기도 했던 자서전이 훨씬 더 감동적이었다.

동화나 예화로 거론되던 많은 것들....예를 들어 펌프 물에 손을 대고 물이라는 단어를 배우게 되는 장면들이 모두 헬렌켈러 자신의 입으로 고백된 어린 시절 이야기였다.

그리고 헬렌하면 떠오르는 설리번 선생님까지...

내게 훌륭한 점이 있다면 그건 모두 선생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라는 헬렌의 고백에 왜 내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일까... 

역자의 말처럼 22살의 나이에 무슨 대단한 인생 이야기가 나올까 싶었는데, 읽으면서는 그런 선입견을 가졌다는게 부끄러워졌다.  세상에 대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각과 사랑이 있다.

헬렌켈러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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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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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편에게 사주었던 책이다.

옆에 계신 집사님이 얼핏 '헌신'이라는 제목만 보고 신앙서적이냐고 하셔서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난다.

남편에게 사주긴 했지만 추리소설까지 읽을 시간이 없었기에 나는 읽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요즘 일본 작가들의 소설을 재미나게 읽고 있었던 참이라, 얘는 어떨까 해서 집어들었다.

무지 유명한 책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초반부터 사건과 범인이 다 나왔기에 당연히 반전이 기대되었다.

거기에다가 이미 제목에서  가장 큰 힌트를 주고 있었고, 초반의 도시락집까지 가는 길의 묘사가 머리에 그려졌는데 곧 한 사람에 대한 묘사가 빠졌길래 일찍부터 감이 잡혔다.

그래서인지 가장 큰 반전이라는게 그리 놀랍지 않았고, 공중전화라는 장치까지도 어느 정도 이후의 이야기를 암시해서 이래저래 책의 후반부는 재미가 덜해졌다.

분명 한 사람의 사랑을 다루면서 단순히 범인이나 범행 동기, 방법을 밝혀내는 추리물 이상의 것을 말하고는 있지만 뭔가 아쉽다.

제목이 좀더 간단했으면 어떠했을까...추리물을 붙잡으면 독자들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덤비면서 책을 읽기 마련인데 여러 가지로 힌트가 너무 많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전히 보이는 오자도 눈에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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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1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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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이제는 별거 다 읽는다^^

일단 잡으면 있는 시간, 없는 시간 쪼갤 만큼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남의 연애 이야기가 원래 재미있는 법이다.

드라마로 나왔을 때 뒤늦게 보기 시작하면서 있을 법하지만 현실적으로 있을까 싶은 소재다 싶었는데, 역시나 일본 소설이 원작이구나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흐르던 주제 음악이 두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잘 그려준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소설로 읽으니 몇 회 보지도 않았던 드라마의 장면들과 자꾸 오버랩 되어서 조금 아쉬웠다.

소설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려진다.

남과 여가 번갈아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대사 자체에 각 인물들의 성격이 잘 드러나고 있다.

유심히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게 된다.

역시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란다.  37살에 이 책을 쓰고 연애문학상을 받았다고 한다.  일본에는 별 문학상이 다 있나보다.  아마도 이러한 것들이 일본의 책 시장을 두텁게 해주는지도 모르겠다. 썼던 시나리오도 인기를 끌었다는데 44세에 요절했단다.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좋은 책이라고 권하기는 좀 그렇다.

너무 심심할 때 두툼한 이 두 권의 책을 잡으면 시간이 후딱 갈 것이다.  가끔씩 맞아 하면서 공감하게 되고, 다 읽고 나면 더 나은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도 드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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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w 2008-01-09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괜찮은 게시판 하나 붙혀놓고 갑니데이~ http://pswa.com.ne.kr/board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