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 볼 수 있다면 - 헬렌 켈러 자서전
헬렌 켈러 지음, 이창식.박에스더 옮김 / 산해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만일 사흘 동안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면>이라는 수필과 22세의 나이에 쓴 <내가 살아온 이야기> 두 편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제목으로 묶여 나온 책이다.

사흘 동안...이라는 수필이 금세기 최고의 수필이라 일컬어졌다지만, 내게는 뒤에 실린 그리고 책의 대부분 분량이기도 했던 자서전이 훨씬 더 감동적이었다.

동화나 예화로 거론되던 많은 것들....예를 들어 펌프 물에 손을 대고 물이라는 단어를 배우게 되는 장면들이 모두 헬렌켈러 자신의 입으로 고백된 어린 시절 이야기였다.

그리고 헬렌하면 떠오르는 설리번 선생님까지...

내게 훌륭한 점이 있다면 그건 모두 선생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라는 헬렌의 고백에 왜 내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일까... 

역자의 말처럼 22살의 나이에 무슨 대단한 인생 이야기가 나올까 싶었는데, 읽으면서는 그런 선입견을 가졌다는게 부끄러워졌다.  세상에 대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각과 사랑이 있다.

헬렌켈러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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