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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1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미쳤다...이제는 별거 다 읽는다^^
일단 잡으면 있는 시간, 없는 시간 쪼갤 만큼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남의 연애 이야기가 원래 재미있는 법이다.
드라마로 나왔을 때 뒤늦게 보기 시작하면서 있을 법하지만 현실적으로 있을까 싶은 소재다 싶었는데, 역시나 일본 소설이 원작이구나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흐르던 주제 음악이 두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잘 그려준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소설로 읽으니 몇 회 보지도 않았던 드라마의 장면들과 자꾸 오버랩 되어서 조금 아쉬웠다.
소설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려진다.
남과 여가 번갈아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대사 자체에 각 인물들의 성격이 잘 드러나고 있다.
유심히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게 된다.
역시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란다. 37살에 이 책을 쓰고 연애문학상을 받았다고 한다. 일본에는 별 문학상이 다 있나보다. 아마도 이러한 것들이 일본의 책 시장을 두텁게 해주는지도 모르겠다. 썼던 시나리오도 인기를 끌었다는데 44세에 요절했단다.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좋은 책이라고 권하기는 좀 그렇다.
너무 심심할 때 두툼한 이 두 권의 책을 잡으면 시간이 후딱 갈 것이다. 가끔씩 맞아 하면서 공감하게 되고, 다 읽고 나면 더 나은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도 드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