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흐...드뎌 알라딘에 들어왔습니다.  간만에 들어오니 사야님도 돌아와 계시군요^^

구구절절 사연이 많은데...다 생략할랍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것이 올 추석 연휴 결론입니다.

월요일 아침에는 눈만 반절 뜨고 아이 학교 보낸 후 8시 반부터 자기 시작했는데...일어나 보니 11시였습니다.  헉....원래 낮잠 안 자는데....정말 정신적으로 피곤한 연휴였나 봅니다.

그제, 어제 케이블사 문제인지 인터넷 연결이 안 되어 알라딘에 못 들어오고, 어제는 빨래 돌아가던 세탁기가 펑! 하며 고장나고...이래 저래 짜증 만땅이었습니다.

보편화되지 않은 외산 세탁기라 전화 몇 통 돌려 서비스업체 찾아내고 접수했습니다.

내일은 제자반 하고 나면 하루가 다 갈 터이고, 모레에는 다락방에서 양평 기도원을 가잡니다.  그냥 기도원이 아니고 순장님이 아시는 목사님이 폐교를 이용해 만드신 곳인데 저녁으로 마당에서 고기도 구워주신답니다.

근데 가기가 싫으네요....

오늘이 결혼기념일입니다.  그래서 여름 휴가도 못 갔기에 사실은 이번주 1박 2일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기도원 가자고 하시면서...약도도, 시간도 아직까지 안 가르쳐 주시네요....

엉덩이가 더 커진 것 같다고 자꾸 남편이 놀려서 이번 연휴에 체중계에 올라가 보았더니...그새 2키로가 더 쪘습니다.  제 생애 최고의 몸무게입니다.

님들은 말랐는데 무슨 소리냐 하시겠지만....저번 사진에는 하체가 안 나왔다는 거...불어나는 모든 몸무게는 다 배와 엉덩이 무게라는거....안정적인 삼각형 체형입니다, ㅋㅋ 

어제는 다이어리 한 귀퉁이에 책 좀 그만 읽자라고 썼습니다.  베란다에 물건 박아놓고 거들떠 보지도 않고, 반찬은 딱 한가지만 하는 나날의 연속에서 책 붙들고 있는 것, 이것도 게으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히 바쁜 척만 하는건지...왜 이리 마음에 여유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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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10-11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킬로 쪘는대..그래도 님이 계셔서,,,,큰~ 위안이 되는걸요..히~
오래도록 주무신건 잘하셨어요,피로 회복에는 역시..잠이 최고거든요,,,
책을 그만읽자라고 쓰실 정도로 열심히 읽으시는 분들,,,제게 부러움인대...
무엇보다,,님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울 후배가 지난해 제 결혼기념일에 해준 말 있는대...
'온냐,다 생략하고 그냥 죽이는 모텔가서 한번(???) 자구 와?' 헐~
암튼 저도 복사해서 님께 전하구 맞을까봐 얼른 도망가요~~~

달콤한책 2006-10-1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씩씩하니님, 너무 귀여워요^^
알라딘 님들에 비하면 새 발에 피도 아닌데...살림을 방만히 하는 관계로 책 좀 그만 읽자였습니다. 절때루 많이 읽어서 그런 거 아니에요 ㅎㅎ
그리고...안 때릴게요. 도망가지 마세요. 모텔은 고사하고 일찍이나 들어왔음 좋겠네요. 새벽 3시에 택시비 찾느라고 기어이 마누라 깨운 나쁜 남푠입니다.

하늘바람 2006-10-1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멋지게 보내셔요

달콤한책 2006-10-1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하늘 바람님^^

아영엄마 2006-10-1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기념일 축하해요~~ (저도 뱃살이 너무 늘어나서 다이어트 중이야요..@@;)

달콤한책 2006-10-1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아영엄마님, 어데 뱃살이 있으시다고....너무 관리하십니다그려^^

마노아 2006-10-11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축하해요. 기분 업!하시구요. 책을 잠시 내려놓고 미뤘던 일들에 집중하는 것도 활력을 찾는 하나의 방법 같아요. 그래도 서재 너무 비우지 마셔요. 궁금했어요^^

비로그인 2006-10-11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달콤한님
축하드립니다.(살찐거 말구요..ㅎㅎ)
몇 주년이예요? 저희도 다다음주에 13주년입니당..^^*
두 분다 바쁘시지만 그래도 오늘 저녁에는 포도주라도 한 잔 놓고 함께 살아온 행복한 시간을 즐기시길 바래요~~~^^
(축하선물대신 추천만 하고 갑니다...ㅎㅎ)

달콤한책 2006-10-11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서재 비웠더니 리뷰 100 꼬리 달린 것도 사라졌다지요오~

사야님..다시 한 번 방가방가^^ 따져보니 9주년입니다.
포도주라...월욜에는 12시에 들어오더니 어제는 3시에 들어오더이다.
맘 같아서는 생일빵 대신 기념일빵을 해주고 싶어요.
인디안밥을 한 판 할꺼나 ㅋㅋ

마노아 2006-10-12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 전에 페이퍼 100 달려있던 꼬리 하루만에 사라졌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