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하늘도 가을 하늘이고, 바람 부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밤 사이 너무 추워졌어요.

금욜 아침에 반팔로 출근했던 남편은 이번엔 차도 안 가져갔더랬는데...이틀 근무하고 돌아오는 토요일 자정...에구 추워, 너무 추워하며 이불 속으로 들어오더군요.

웬 엄살이야 했는데 새벽에는 저도 추워서 일어나 보일러를 돌렸어요.

쨍쨍 내리쬐는 햇빛 받고 덥다, 덥다 했는데 몇 시간만에 이렇게 추워질 수도 있네요.  갑자기 추워지니깐 겨울 냄새가 나는거 있죠...참으로 인간의 마음은 간사하네요^^

일복 터진 남편...여름 휴가도 못 갔기에 이 가을 잠깐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했는데 가스 유출 사고로 그마저 물건너 갔습니다.

우리끼리 우스개 소리로 고양 시민이 서울시 지키느라 애쓴다 해요...서울에 지하 상가가 한두개가 아닌데...남편 회사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얘기 나눌 짬이 없었거든요.

그런데....남편이 집에 없으니 할 일이 대폭 줄어든 거 있지요...뭐, 남편이 뭘 해달라고 요구하는 스타일도 아니었는데, 그냥 세 식구에서 두 식구가 되니 일이 없네요.  

새벽에 보일러 틀면서 난방비 생각해 불만 켜질 정도로 살짝 돌렸는데,  애나 저나 감기 기운이 있는거 보니 오늘은 빵빵하게 틀고 잘렵니다.   긴팔 옷도 몇 벌 꺼내야 하고...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 참 좋은데, 계절 바뀔 때마다 옷 집어넣고 다시 꺼내는게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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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10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새벽에 넘 추었어요

해리포터7 2006-09-10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가을이 너무 짧아진거 같아서 섭섭해요...저도 긴팔옷을 꺼내야 겠어요..

모1 2006-09-10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찬물로 샤워못한다는....

2006-09-11 0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콤한책 2006-09-11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오늘 아침은 더 춥네요^^
해리포터7님...한 3일 이러고 평년 기온 회복한다는데, 갑자기 추워지니깐 상대적으로 더 춥게 느껴져요^^
모1님...헉, 젊으시군요...애 낳고는 여름에도 찬물 샤워 못합니다 ㅎㅎ
속삭이신님...굿모닝^^ 이른 시간에 오셨네요...님, 왜케 부지런하신가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1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너무 추워요. 저는 보일러 켠지 일주일 됐답니다. 추위 엄청 타거든요. 여름이 그리워져요^^ 지금 코 찔찔이 예요

달콤한책 2006-09-11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만 추위 타는거 아니군요^^ 동지가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