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학교 입학할 때는 캐릭터 가방을 고집했다. 그 때 아이 몸무게는 17킬로그램 ㅠㅠ...난 무조건 작고 가벼운 가방을 찾았는데, 아이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2학기때 가방 떨이하는 업체가 아파트 단지 앞에 한 이주일 들어와 있었다. 작은 배낭이 5천원...이거다하고 냉큼 사서 아이 책가방으로 썼다. 6개월쯤 더 큰 아이는 캐릭터 가방이 유치하다면서 순순히 메고 다녔다(근데 왜 옷이랑 신발은 아직도 캐릭터냐!)
근데 그 가방이 6개월 썼더니 찢어졌다...
암만 찾아봐도 작고, 가볍고,6개월만 쓰고 찢어져도 억울하지 않을 싼 가방이 없었다. 이제 20킬로그램을 넘어서는 아이....근데 인터넷의 무슨 마켓에서 이걸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두 개를 주문했다. 아이 배낭 사면 신발주머니를 천원에 준다.
가방 두 개, 신발주머니 겸 보조가방 두 개...하나는 빨간색을 하고 싶었는데 죽어도 싫단다. 둘 다 파란색으로 한다는걸 절충해서 하나는 회색으로...
택배비는 2천 5백원....택배비까지 합쳐서 전부 12,300원이다!!!!(어디 메가폰 없나...이건 방송해야 하는데)
아주 얇은 천이라 방수는 당근 안된다....
너무 좋다. 울집 아이처럼 가방이 항상 너무 커보이는 집들은 애용하시기 바란다....근데 아이는 이 가방 하루밖에 못 매고 학교에 갔다. 방학식 전날 배송되어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