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닥 시네마
정훈이 지음 / 한겨레출판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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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씨네21을 드문드문 본다. 매 호 빠뜨리지 않고 보는데, 모든 기사를 꼼꼼히 챙기지는 않는다. 

관심있는 것만, 쏙쏙 골라 먹는다. 즐겨 읽는 김연수의 칼럼도 가끔은 제끼지만, 씨네21을 잡으면 

꼭 챙기는 지면은 따로 있다. 정훈이가 그리는 만화이다. 

이 만화가가 나보다 9살 많으니까, 이제는 이 책이 나온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으니까, 이 작가가 

한창 나처럼(?) 혈기왕성한 20대의 끄트머리에 출판한 책이다. 당시에도 유머센스는 발군임을  

알겠다. 이 책이 출판된지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남을 세월이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씨네21에서 

만화를 그린다. 유행가 가사처럼 십년이 지나도, 백년이 지나도 이 양반의 만화가 지속됬으면 하 

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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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없는 산 - Treeless Mountai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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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영화에 돈을 쳐바르지 않아도,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중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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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1 - 부동산의 비밀 위험한 경제학 1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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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요지는 반복된다. 아주 중요한 문제니까 거듭되는것 일것이다. 지금 부동산 시장에 엄청 

나게 거품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언론의 합작으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데, 그런 시도가  

한국경제를 병들게 할것이라는 것이다. 혹시나 그런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무리하게 대출 왕창 받 

아서 집을 사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을거라고 경고한다. 

 저자의 말처럼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 

 부동산으로 한 몫 챙길려는 생각하는 양아치 새끼라면 굳이 이 책 말고 시중에 그런 잡것들을 

위한 책을 집어 들고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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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 인권 운동가 오창익의 거침없는 한국 사회 리포트
오창익 지음, 조승연 그림 / 삼인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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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주로 한국의 부끄러운 인권현실에 관한여 다룬다. 읽다보면 참 문제가 많은 나라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압권은 우리 주변에 익숙한 국제결혼을 빙자한 몰상식한 금수같은 자식 

들에 관한 비판은 참 같은 사람이라는게 싫어진다. 여기저기 붙어있는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라는 현수막에 순종적이고 도망가지 않는다는 친절한 부연설명은 배우자를 인간으로 보는게 아니 

라 물건처럼 업수이 여기는 태도가 역겹다. 

 이 책의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인권감수성이 조금 더 예민해 졌으 

면 한다. 한 가지 동의하기 힘든 내용을 지적하자면, 핸드폰을 주제로한 생활의 중심 신체의 일부 

라는 제목의 글에서 군인들이 휴대폰이 없어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내용은 무리가 있는 

주장으로 느껴진다. 전역을 한지 4년이 지나서 요즘 군인들도 그런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일천한 군대 경험의 범주에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친구들과 이 문제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떤 이는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휴대전화기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사람 

이라면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의견을 표시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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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16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미있게 읽었어요. 오창익 선생님 칼럼들도 참 괜찮더군요~

다이조부 2010-09-16 18:41   좋아요 0 | URL


국가인권위원회 의 직원수도 20퍼센트 감축하고~

요즘 인권위 활동이 미미한것 같아요~

인권하면 거창하고 막연한데 일상에서의 작은것에서 부터

차근차근 고민이 필요할듯 싶어요

비로그인 2010-09-18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진짜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게 중요하죠.
 
반 두 비 SE (2DISC)
신동일 감독, 마붑 알엄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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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어민 강사에게 영어를 배우고 싶은데 돈은 없다. 젠장 주민증을 위조해서 윤락업소에서 일하게 

됬는데, 참 웬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담탱이가 손님으로 들어와 있다. 참 이게 난감한 

시추에이션. -- 배 고픈 고삐리는 선생이랑 고기집에서 주구장창 먹는다. 선생은 되지도 않은  

훈계를 할려고 하는데 씨알도 안 먹힌다. 쌤이나 다시 오지 말라는 이야기나 듣고 말이다. 마누라 

한테 전화가 오는데, 대뜸 한다는 말이 진학상담을 한다고 구라를 푼다. 서글픈 고딩의 한 마디 

선생님이랑 개인면담 한거 처음이네요. 하는 말이 쓸쓸하게 느껴졌다. 

 버스안에서, 지갑을 뽀리하다가 걸린 동남아시아 사내와의 인연은 한 번으로 그치는게 아니었다. 

알바하는 주유소 사장에게 돈 필요하다고 가불 좀 해달라고 하니까, 사장은 쌩깐다. 그 아들 되는 

자식이 찝적대면서 자기가 도와준다고 하니까,  그 놈 차에다가 기름을 쭈욱 갈긴다. 경찰서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남자주인공. 그이는 편의점에서 뉴타운때문에 신세 조졌다는 이명박 흉보는 

중년사내와 3500원짜리 편의점 알바간의 다툼을 말리다가 어이없이 경찰서에 끌려왔다. 

 경찰서에서 풀려난 남녀..... 고삐리 왈  저 밥 좀 사주세요. 말 하게 되면서, 순대국밥집에서 

밥을 먹으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사내는 자신의 1년치 급여를 떼먹은 개쉐이 집에 같이 

찾아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는데, 처음 서먹서먹 할때는, 같이 걷는 것도 창피해서 3미터 정도 

떨어지라고 했지만,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영화에서 고삐리 엄마 애인으로 나오는 사람도, 무능할지 언정 악당은 아니다. 그 인간이 쓰레기 

였다면, 고삐리도 딲아 먹을려고 눈이 벌개졌을거다. 다행이다. 비록 영화지만 

 

촛불 소녀였던 여주인공. 마지막 장면에 친구인 방글라데시 음식을 먹으면서 영화는 끝난다. 

 당돌하지만 밉지않은 역할을 한 배우의 앞 날이 궁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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