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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1권
굽시니스트 지음 / 애니북스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디시인사이드 에 관한 편견을 가지고 살았다. 대학시절 후배 중에 하나가 디시폐인 이었는데 그
친구를 통해서 듣게 되는 디시관련 이야기는 저것들 똘아이들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이 책은 실체를 전혀 알지 못하던 디시에서 굽본좌로 통한다는 사람이 쓴 책을 우선 넷상에서
접하고, 출판물을 다시 읽는 수고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작품이다.
움베르트 에코를 쥐뿔 잘 모른다. 근데 그 양반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지. 상호텍스트 에 관한
이야기인데 텍스트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말이다. 참 모르는 이야기를
씨부리니까 오금이 저린다. 이 책에서는 숱한 작품들이 인용된다. 언뜻 기억나는 것만 해도 에반
게리온, 베르세르크, 최종병기, 드래곤볼..... 끝이 없다. 언급되는 작품들을 절반도 알수 없지만
별 상관 없다. 작품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뭐 안다면 더욱 흥미진진 하다는 정도겠지.
12장으로 구성됬는데, 챕터가 끝날때 마다,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작품해설(?)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