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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2disc)
이정호 감독, 류승룡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영화를 30분 40분 봤을때는 쑥스럽게도 겁이 나서 그만 때려치울까 하는
생각까지 10분 마다 들었다. 미련하게 꾹 참고 봤는데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다행이다 ^^
베스트셀러 작가가 표절시비에 걸리는 장면에서 조경란 과 신인작기 주이란 의 혀
라는 작품에 관한 표절논란이 연상됬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주이란 도 동아일보에
신춘문예에 응모했는데 조경란이 예심심사위원으로 참여해서 말이 많았는데 표절논
란은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제끼고, 조여사는 그 작품으로 문학상까지 득템했다.
소설가 듀나 도 이미 지적했는데, 이 영화는 장화홍련 을 차용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이런 설정 자체도 작품 도입부 부터 결말까지 관통하는 표절에 관한 문제에
관한 증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치로 이해된다.
초반에 40분을 버티고 나니까 그 다음 부터는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다. 영화의
교훈이 전래동화 처럼 권선징악을 말하는게 아닌가 싶다. 정의롭지 못한 시대에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이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는 세상에서 악인이 제대로 응
분의 댓가를 받았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