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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 고전의 재창조
김기영 감독, 김진규 외 출연 / 덕슨미디어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생각해 보니까 1980년대 영화도 본 기억이 없다. 근데 시간을 거슬러서 50년 전에 개봉한
1960년작 을 본다는게 경이롭다. 임상수의 하녀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지만, 시간의 흐름을
견디고 고전 목록에는 아마도 선택되지 않을 것이다. 임상수의 대표작으로 꼽히지 못할 가능성
이 농후하다.
이 영화 시대적 한계 때문에 촌스럽게 느껴지는 대사가 있지만, 영화를 감상하는데 제약이
되지는 않는다. 50년전에도 아역배우로 활동한 안성기를 보는 즐거움이 있고, 주책이라는 생각
을 하게되는 할망구 엄앵란의 젊은시절을 볼 수 있다. 주연 여배우는 현재 브라질에서 살고 있
다는데 사진을 통해서 할머니의 사진을 보다가 아 저 분이 50년전에는 저렇게 젊었다는 당연한
사실에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소장가치가 있는 디브이디~ 윤여정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김기영의 연출작 화녀 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맨 마지막 장면에 모든게 상상에 불과한 것처럼 표현된게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한계가 아닌가 싶어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