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 Black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감동적인 영화랑 안 친하다. 다행히  이 영화는 감동을 강요하지는 않는 훈훈한 영화다.  

 2살때부터 눈 과 귀가 어두워져서 폐인처럼 사는 주인공에게 가정교사로 오는 엄격한 선생님 

과의 절절한 사연이 주된 이야기. 주인공 집안은 엄청나게 부자이다. 만약 이런 부자가 아니라면 

  아쉽게도 저런 좋은 선생님을 만날 기회조차 얻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니까 씁쓸하네. 

 

 아무튼 열정적인 선생님 덕분에 짐승같은 주인공은 점점 인간의 얼굴을 하게 된다. 읽지도 

들리지도 않는 상황에서 대학에 입학하는 꿈도 이룬다. 

 

 인생은 아이스크림 같다. 녹기전에 맛있게 먹어야 해  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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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2009-09-1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무언가 놀라운 일이 일어날 즈음 고조되는 음악소리가 귀에 거슬렸던 기억이 나요. 이야기만 따라가도 알겠는데, 음악이 점점 커지더군요. 다른 영화들도 그러했을건데, 왜 유독 이 영화에서만 음악이 거슬렸는지 모르겠네요.

근데, 저도 사실 어린 미셸이 분수대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워~"라고 발음하는 장면에서는 눈에 눈물이 고였답니다.

요새,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있는데, 전철에서 눈물이 나 혼났어요.

이 두가지 이야기에 있는 공통점이 하나, 문득 떠올랐는데 그건 '기억'이예요.

도대체, 인간에게 '기억'이란 뭐길래.

다이조부 2009-09-11 21:53   좋아요 0 | URL
극장을 나오는데, 눈시울 을 적시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감성이 메말라서

인지 잘 울지를 않아요. 슬프고 힘들땐 펑펑 우는게 자연스러운데 말이죠.

엄마를 부탁해 책 좋은가봐요? 어머니가 그 책을 읽고 싶다고 해서 사드렸는

데 이상하게 손길은 안가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