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서성이다가 눈에 확 띄는 표지 덕분에 손에 들게 되었는데, 꽤 두꺼운데도 금방 다 읽어버렸다. 평소에 궁금하던 것, 평소엔 별로 안 궁금했지만 질문을 읽어보니 궁금하게 된 것, 이 두가지로 가득 찬 책이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아주 속 시원한 책이었단 말이다. 게다가 이 사람, 글이 너무 웃겨서 자습실에서 읽다가 킥킥하고 새어나오는 웃음을 막느라 진땀을 뺐다. 이런 책에서 속 시원하게 해주고, 게다가 웃겨주기까지 한다는데 뭘 더 바랄 게 있으랴. 훌륭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