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2003-10-16  

오랜만에 왔어요.
명란님, 기억하시려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시면 3쪽을 뒤져보세요.)

오랜만에 왔는데... 참 아쉬워요.
왜냐?
그동안의 명란님 일지에 댓글 달 기회를 놓쳐버렸지 뭐에요!

명란님 정~~ 말 바쁘게 사는군요. (우리 아들 여기 구경시킬까보다!)
긍정적으로 열심히 지내는 모습이 멋있어요.
근데... 몸 건강도 생각해가면서 하기.

명란님 글 중에 감탄한 부분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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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면 배울수록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다.
중학교 2학년짜리가 무슨! 하고 무시해도 상관없고.
교과서가 너무 많은 걸 가르쳐주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가 스스로 알아내는 게 적어지는 것 같다.
재미없어라.

-- 중략 --

아니, 어쩌면 교과서를 만든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사소한 것까지 가르쳐주면서 스스로 대견스럽게 생각하는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면 참 어린애같다.
몸은 커도 생각은 다 비슷비슷할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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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죽이는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았답니다.
어른들의 비밀을 빨리도 알아냈네요!
다음 단계는.. 어른들도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버렸으니
명란님처럼 사고의 유연성이 더 많은 사람이
이미 한계지어진 어른들을 이해하고 포용해야 할 경우가 종종 있을거라는 사실...
 
 
明卵 2003-10-16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을 기억 못 할 수 없지요!^^
들러서 글 남긴다는 게 귀차니즘과 건망증 때문에 계속 미뤄지고 있었어요. 하하하;
요즘은 미국의 모 드라마에 빠져 있느라 시간이 없답니다.
이건 바쁘다고 할 수 없지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다가 바빠지긴 하지만, 그건 어리석음이 부르는 혼란일 뿐이예요-_-;;
뭐랄까, 아무리 교과서에서 시간 활용에 대해서 떠들어도 저한테는 전혀 먹히지 않는 것 같군요. 훗.
이러다가 쓴맛을 한번 보면 정신을 차리겠죠, 뭐.
제가 끄적인 것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최근에, 제 생각들이란 전부 인터넷에서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조리있게 글 쓰는 방법을 점점 잊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일장일단인 법이죠,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