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2003-10-16
오랜만에 왔어요. 명란님, 기억하시려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시면 3쪽을 뒤져보세요.)
오랜만에 왔는데... 참 아쉬워요. 왜냐? 그동안의 명란님 일지에 댓글 달 기회를 놓쳐버렸지 뭐에요!
명란님 정~~ 말 바쁘게 사는군요. (우리 아들 여기 구경시킬까보다!) 긍정적으로 열심히 지내는 모습이 멋있어요. 근데... 몸 건강도 생각해가면서 하기. 명란님 글 중에 감탄한 부분이 있는데... ----------------- "배우면 배울수록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다. 중학교 2학년짜리가 무슨! 하고 무시해도 상관없고. 교과서가 너무 많은 걸 가르쳐주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가 스스로 알아내는 게 적어지는 것 같다. 재미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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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쩌면 교과서를 만든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사소한 것까지 가르쳐주면서 스스로 대견스럽게 생각하는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면 참 어린애같다. 몸은 커도 생각은 다 비슷비슷할지 몰라. ------------------------------
생각을 죽이는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았답니다. 어른들의 비밀을 빨리도 알아냈네요! 다음 단계는.. 어른들도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버렸으니 명란님처럼 사고의 유연성이 더 많은 사람이 이미 한계지어진 어른들을 이해하고 포용해야 할 경우가 종종 있을거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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