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수업시간 시험치면서 한 낙서인데 스캔해 봤다. 스캔이 개떡같이 돼서 알아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글자는 도저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어서 컴퓨터로 다시 썼다.
만화 속에는 얼굴의 2/3은 되는 것 같은 큰 눈들이 자주 등장한다. 얼마나 위험할까. 나같으면 무서워서 싸우지도 못할 거다. 아무데나 휘두르면 그 약한 눈에 맞을 가능성이 얼마나 크냐고.
아무튼, 그런 큰 눈이 많이 나오는데, 그들도 사람이니 눈을 감을 때가 있다. 여기서 내 궁금증이 출발한다. 대체 이 엄청난 눈을 가진 인물들의 눈꺼풀은 얼마나 거대하단 말인가? 우엑.
보통 1번의 방법으로 눈을 감는 많은 여인네들을 봤다. 그녀들이 눈을 다 뜨면 저기 구름속에 있는 모양이 된다. 눈꺼풀을 보라, 왜 있는 것 같지도 않나? 사실은 1번의 마지막 그림처럼 상당한 주름이 져야 하는 게 아닌가? 얼굴의 2/3를 차지하는 엄청난 눈을 덮는 눈꺼풀을 없는 듯 감당해내는 것은 역부족이 아닐까싶다.
그러면 그 심히 압박스러운 눈꺼풀을 조금이나마 덜 압박스럽게 만들기 위해 2번의 방법으로 눈을 감겨보자. 무슨 개구리같다;; 확실히 압박은 약간 줄었으나 눈 밑에도 주름이 진다. 별로 현명한 방법은 아닌 것 같다. 대체 그들이 감쪽같은 눈을 가지는 비법은 무엇일까나.
시험 치다 문득 한 생각이라 말도 안 된다. 하지만 정말 이상하지 않은가?
흠. 아무튼 확실한 건, 감쪽같은 눈을 가지는 비법의 핵심은 만화에 출연해야 한다는 것과 뛰어들어 헤엄쳐도 될 것 같은 만화 속 큰 눈은 많은 것을 숨기고 있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