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거든 명성황후 中 - 조수미
쓸쓸한 달빛 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땐 말해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문득 새벽을 알리는 그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그저 한숨 쉬듯 물어볼까요 난 왜 살고 있는지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율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나 슬픔까지도 사랑했다 말해주길
흩어진 노을처럼 내 아픈 기억도 바래지면
그땐 웃어질까요 이 마음 그리운 옛 일로
저기 홀로 선 별 하나 나의 외로움을 아는건지
차마 날 두고는 떠나지 못해 밤새 그 자리에만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 하고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율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내 슬픔까지도 사랑하길
부디 먼 훗날 나 가고 슬퍼하는 이
나 슬픔 속에도 행복했다 믿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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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래가 요즘 자꾸 생각났다..신기생뎐을 읽어서 그런가...기생 황진이 때문인가..
물론 명성황후의 ost 지만 신기생뎐을 읽고난후엔 자꾸 이런쪽으로 연결이 되는것이 문제다..
어제도 황진이를 보면서 이노래가 생각났다...




드라마 황진이의 화면이 참으로 곱다...특히 3번째 사진이 아주 맘에 드네...
눈안보이는 어미를 위해서 돌들을 발로 이리저리 치우며 앞서서 걷는 진이...
요번에 황진이는 어릴적부터의 모습을 많이 담아서 마치 장금이와 비교될려는 의지를 보는것 같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