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엉말 힘들다..

경기도에 사는 조카네가 놀러온덴다 그 올누드로다 알라딘에 데뷔햇던 그 총각도 데리고...ㅎㅎㅎ

정말 보고 싶다..내가 보고싶다.할때마다 울남푠은  진짜로 할머니 같은 소릴 한다고 웃긴단다.

안방을 쓰라고 할려고 (원래 짐이 젤루 많은 아들녀석의 방이다) 아침부터 열나게 치웠다..시트도 다시 뽀송한걸루 갈고..베게도 말리고... 오만상 어질러져 있던 책상치우느라 머리 터지는줄 알았다..몇번씩 아들을 불러서 혼내려다가 뭐 평소에도 지들맘대로 하게 내버려뒀는데 어쩌랴 하며 땀흘리며 혼자 했다..구석구석 먼지들을 제거하고 피아노에 책장이 4개나 있어서 겉핥기식으로 대충 닦았고...

다행이 얼마전에 벽걸이 선풍기를 단게 참 잘했다 싶다..안그랬으면 하나뿐인 선풍기를 이리저리 옮겨야 했을텐데...다 나의 선견지명덕이지.헐~이런걸 예견하고 ㅋㅋㅋ혹 나의 몸에 여미울의 피가???ㅋㅋ

당연히 질부가 부엌을 찬찬히 살펴볼꺼라서 부엌도 열심히 쓱싹쓱싹!

왠지 세탁기도 꼬질꼬질해보여서 그것도 광나게 앞판만 닦고.ㅎㅎㅎ

쓰레기 비우고 각방과 거실을 닦아내었더니 땀이 줄줄 흐른다..에어콘을 켜고 있어도 바람이 나만 따라다니는게 아니므로...

오후엔 이동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보고싶던 측전무후책을 기다리다가(누가 상만 빌려갔다.상하셑트인데 두사람 다 그런것이다..하만 딸랑 두권남아 있는걸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아 왜? ~상만 빌려가냐고!) 도저히 발이 아파 못기다리겠더만...아쉽지만 이동도서관 휴가가 끝나고는 반납되어있겠지 하고 돌아왔다..

오는길에 늘 눈여겨봐오던 애들 옷가게에 들러 알록달록한 옷을 한벌 샀다..손자녀석 요거 입으면 무지 이뿔텐데.. 아들녀석이 지가 만원보텐다고 거든다..이뿐거 사라고..참나 지가 더 좋아한다..아들은  요 손자가 태어날때도 아가 옷 사준다고 돈을 모았었다..그래서 병원에 첨 갈때 아들돈으로 손자옷을 사가지고 갔었다..난 꽃바구니 하나들고.ㅎㅎ형님이(애들큰고모)  녀석 삼촌노릇 톡톡히 한단다.ㅎㅎㅎ

아이들은 지금 무지 기다린다..배고 고프고...빨리와야 밥을 먹는데 하며..하여튼 난 싸이에서만 볼 수 있었든 조카네와 손자녀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배고픈줄 모르겠다.같은 곳에 살았었다는 거 하나로 이 먼곳까지 들여다봐준다니 너무 고맙고..참 둘째도 가져서 힘들텐데 맘이 참 이쁘다..예정일이 9월중순이라는데..괞한 걱정도 되고... 곁에 있을땐 자구 많이 바라게 되어서 그랬는지 안이뿐점만 눈에 보였었다..조카네가 여길 떠나서 경기도에서 새로운 직장생활을 한다고 했을때 물론 말로는 안했지만 그런맘 같고 있었다는 자체가  미안했다..더 잘해줄껄 하고...

정말 어른노릇이란 건 힘든거구나 하고 생각했다..곁에 조카네가 있을때 말이다..나이도 어리면서 외숙모자릴 차지하고 있어서 늘 부담되고 어찌할 줄을 몰랐는데.. 떨어져 보니 알겠다..그때 왜 좀더 살갑게 대해주지 못했을까나.... 이점이 참 후회되는 부분이다..그런데 그부분에선 늘 남편과 나의 생각이 충돌이었다.. 난 그냥 친한 언니처럼 잘해줄려고 했었는데..남편은 어른노릇을 해야지..지네들이 어른대접도 해주고 뭐 그러면서 말이다..참 고것때문에 많이도 싸웠었다..다 지나간 일이다..추억이지 이젠.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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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8-0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그럼.. 이제부터 한달동안은 놀면서 독서와 서재 활동만 하시면 되겠네요... ==3==3

토트 2006-08-01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소는 싫어요. 왠만하면 안하고 살고 싶은게 청소에요. ^^;; 무지 힘드셨겠어요.^^

또또유스또 2006-08-01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래서 님이 안보이셨군요.. 저 내일 떠나요.. 2박 3일 갔다 옵니다..
빠이빠이...흑흑흑

세실 2006-08-0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반가운 손님이 오셨군요~~~
지금쯤 즐거운 시간 되고 계시겠죠?
맞벌이 한다는 핑계로 손님을 오지 못하게 하니 이 것도 참 안 좋은 거네요.

치유 2006-08-02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운 손님에의 재롱에 눈이 즐겁겠어요..아기들은 정말 이뻐요..^^&
이번에 잘해 드리고 가시고 난 후 후회 안 하시면 되겠지요..?


2006-08-02 0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콤한책 2006-08-02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마음이 정말로 집안어른 같아요^^ 가만 있어도 더운데 손님 준비까지...참 예뻐요...

해리포터7 2006-08-02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그러게요.ㅋㅋㅋ
토트님 저두 청소 느무 힘들고 싫어요.^^
또또유스또님 또 놀러가시다니 정말 님은 저의 맘에 불을 지피시는군여 ㅎㅎㅎ잘 놀다가 오시어요.
세실님 네 반가운손님이어요..정말루 이뿌게 컸더군요.
배꽃님 그게 그녀석이 월매나 까다롭게 사람을 가리는지요.흑 함 안아보지도 못하였답니다.흑!
속삭이신님 네 정말 오랫만에 보니까 넘 좋더군요^^
달콤한책님 이미지가 바뀌셨네요..그게 뭘까 궁금해지는군요.제가 어른같다구요? 아니어요..흉내만 내고 있는거지요.ㅎㅎㅎ

똘이맘, 또또맘 2006-08-02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저도 조카들이 15명이나 됩니다(그중 13명이 결혼해서 생긴조카들) . 제일 큰 조카는 24살입죠... 아마 우리 애들아빠랑 함께 자랐을 꺼예요... 암턴 집 청소 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손자 다리 사진 또 부탁드릴께요.

해리포터7 2006-08-0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정말이요? 우와 놀랍습니다..음 저흰 몇명인가 함 세어보면 14명이군요..저보다 나이많은 조카에 조카사위도 있답니다.흑! 에고 바빠서 사진찍는걸 깜빡했어요.ㅎㅎㅎ

똘이맘, 또또맘 2006-08-02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도 만만찮군요. 사진~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