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오늘 캠프에 갔다.
우리가 6년이나 살았던 곳에 있는 아이들이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주체하는 불교캠프이다..2박 3일일정이다.
아이들이 다니던 어린이집은 절에서 운영하는 곳이다..참 자애로우신 스님휘하에 맘고우신 원장님. 여러 이뿐 선생님들까지 그곳은 정말 아이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아이들이 그곳을 다닌건 순전히 행운이다..진주에서도 멀리 다른 도에서도 그 어린이집이 유명해 견학을 오곤한다..어린이집 앞엔 넓은 경호강이 흐르고 늘 자연속에서 맘껏 뛰어놀며 크는 아이들..엄마들은 그 어린이집엘 보내고 싶어서 늘 줄을 섰었다.
큰아이가 1학년일때부턴가 불교캠프엘 가기시작했다..해마다 여름이면 열리는 이 캠프는 늘 오는 아이들은 꼭 온다..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아이들도 물론 거의 온다..그래서 이 캠프를 무지 기다린다..소꼽친구들을 다 만날 수 있으니까...
오늘도 1시까지 모이면 되는데 아침먹고나서부터 빨리가자고 보채어서 얼른 출발했다..살던아파트의 앞집엔 아직도 나와 친한 언니가 살기에 그집으로 가서 좀 놀다가 점심을 먹고 데려다 주었다..한두번 가는게 아니기에 데려다주곤 잘갔다오란 한소리 할려고 했더니 벌써 어린이집안으로 달려가고 없다..녀석들 저리 좋을까...
그때부터 언니와 언니의 늦둥이 이제 5개월이 지난 아들과 나 셋이서 이것저것 수다를 떨며 하루를 보내고 왔다..오랫만에 만나니 끝도 없이 이야기거리가 나온다.ㅎㅎㅎ 고 꼬물거리는 아가도 어찌나 잘 웃는지 우는것도 잘하고 웃는것도 잘하고 정말 이뿌다..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으흐흐흐 오늘밤부터 내일 온종일까지 온전히 내세상인것을 ㅋㅋㅋ 야호 넘 신난다..!
첨에 애들 캠프보낼땐 걱정이 되어서 몇번씩 전화해보고 들여다 보고 했는데...두번째 부턴 넘 여유만만!
두번째캠프보낼땐 남푠 회사에 놀러가서 그곳 직원들과 열심히 술판을 벌였고(그곳직원들과 참 친하게 지냈다.) 세번째캠프보낼땐 남푠퇴근길에 같이 차타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택시타고 술집으로 향했었다..그때 첨 안주가 끝도 없이 나오는 젊은사람들이 바글바글하는 술집에 가봤다..
오늘은 남편이 일찍 퇴근 못한단다..그래서 얼른 집으로 왔다. 알라딘하려고! 하루종일 그리웠다. 알라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