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오리털점퍼...앞뒤양옆이 울룩불룩한...그리고 청바지에 하얀모자 푹 눌러쓰고...이러고 아침에 애들 델따주러 나가면 난 전혀 춥지 않는데 애들둘은 춥다고 난리다..난 정말 느무느무 따뜻한데 말이닷..그래서 가끔 미안타..애들에게...ㅋㅋㅋ
근데 그 오리털점퍼가 겉으로 보기에 털이 많이 들어간표내느라고 뽈록해서 나는 주머니에 손넣을 때마다 참 좋았다..주머니 안쪽에도 뽈록하길래 난 이 점퍼가 겉감에도 안감에도 두겹으로 오리털이 들어가있는줄 알았다...그때까진....
그생각한지 1분도 안되어 난 경악하고 말았다..그 주머니안쪽에서 뽈록하던 오리털들이 사실은 내 옆구리에 비어져나온 살들이란 것을....에고...난 절망했다...ㅠ.,ㅠ
그래서 더욱 맥주를 멀리하기로 한 것이다.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