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3.월요일 주몽할즈음에..

무학 화이트..360ml

그젯밤에 또 술상을 차렸다..아예 퇴근하면서 전화를 하더니 술상을 봐놓으란다.이것참..그전날 마신 맥주도 아직 해장이 안되었는데 말이다..

이 술카데고리가 생긴지 몇일도 안되었는데 또 쓰게 되리라곤..쩝&

간단히 맥주나 한잔 하려고 감을 한접시 깍고 있으니 남푠이 들어왔다..

"술상은?"

"감 깍고 있는데...?"

"뭐 없냐? 빨랑 김치전 해봐~ 오늘은 소주로! "

에고 10시가 다 되어서 집에 들어와서 한다는 소리가 김치전에 간단히 소주나 한잔 하잖다..내일 출장을 갈꺼니까 섭하단다.ㅋㅋㅋ

후딱 김치전...덤벙대다가 식용류를 잔뜩 부어 버렸다. ㅠ..ㅠ

"튀기냐~?" 언제 옆에 왔는지 남푠 내속을 긁길래..

"그러니까 왜 시키냐고~~~우씨!"

 냅킨으로 기름 빨아낸다고 시간 허비하고...그래도 잘 뒤집었다 싶었는데 아들이 또 와서 김치전 3분의 1이 접혀버렸다.윽~~~ ㅡ,.ㅜ

대충대충 맹글었더니 더 맛나다.@..@!

남푠도 좀 미안했는지 맛나단다. 쳇&&

그렇게 무학에서 나오는 화이트한병을 사이좋게 비웠다..

 

*****이상하게 내가 마지막 잔을 내잔에 채우는걸 봤을텐데도 암말 안한다.. 헐ㄹㄹㄹ이건 뭐지?? 무언의 암시? 지난번 동창들과 회포풀러갔을때 나혼자 와인 마셔서 섭했나? (그때 전화걸어서 나 순대랑 와인마신당!!! 하고 속긁었었다.ㅋ)  아님 그거 마져 마시고 자기가 없을때 술먹지 말라고? 우쨌든 피튀는 신경전을 안벌여서 술맛이 2% 부족한 느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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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11-15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 좋네욤.

전 예전에 비오는날 버스에서 김치전 야그를 라디오에서 듣고 집에 오자마자 김치전을 부쳤는데 맛이 이상한 거에요.

왤까요?

김치가 안들어있더군요. --;;

Mephistopheles 2006-11-15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과 남편분의 스토리만 모아도 장수 시트콤 하나 나올것 같습니다..ㅋㅋ

똘이맘, 또또맘 2006-11-15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밤에 김치전이라~ 우와 님 너무 성격 좋으신거 아니셔... 전 애들핑계 되고 그냥 방에서 기절한척 누워버리는데.... 좀 신경 쓰야겠네요.

전호인 2006-11-15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출장가신다고 님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옆지기님의 따뜻한 배려!
크아~~~~~ 사랑이 샘솟는 가정입니다.

세실 2006-11-1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콩달콩 살아가시는 모습 예뻐요~~~ 김치전 먹고 싶당.

세실 2006-11-15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내리는 님 서재 지붕 참 멋져요~~ 갑자기 마구마구 포근해 지는 느낌입니다....

또또유스또 2006-11-15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게 지내시고 계시는군요..^^
저도 그럭저럭 지냅니다요..
맘에 고뿔이 들어 그거 치료하는 중입니다...
다 나아가요..^^
아침까지 억수 같이 내리던 비가 언제 내렸냐는 듯 맑게 개었어요...
오늘 제맘도 저리 맑았으면 좋겠어요 님..

씩씩하니 2006-11-15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너무 부러워요,,,,김치전에 쏘주 한잔,,,,,,,,,그리고????????
너무 귀여운 마나님인거 같애요,,,그렇지요?
출장 가신 남푠분 오시면 반가운 마음에...또 한잔 하실꺼지요???

해리포터7 2006-11-15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난쟁이해적

날나리난쟁이해적님 김치없는 김치전이라고요? ㅋㅋㅋ 에구..
메피스토님..장수 시트콤이라니 가당찬습니다..다만 저희부부가 좀 철이 없어요..
똘이맘님 그 밤에 김치전이 제 똥배에 턱하니 붙어있답니다..오늘부턴 남편이 오기전에 확 잠들어버릴까요?ㅋㅋㅋ
전호인님..저와의 이별을 아쉬워하기는 커녕 들떠서 난리랍니다.뭔 사랑이 이래요~~
세실님.오늘밤에 한번 해 드셔요..간만에 먹으니 맛나더이다..집에 아즉 김장김치로 살고 있거든요.. 제지붕칭찬을 해주시니 감사해요..길에 눈내리는건 별로라도 서재지붕으론 꽤 멋지지요?
또또유스또님..여기진주는 날씨가 햇살을 쏟아냈다가 갖고 들어갔다가 바람이 장난질이어요..넘 추워요..눈 올꺼 같아요..꼭..마음의 감기는 오래가는데...
씩씩하니님..아니 벌써 우리부부의 사생활을 다 꿰고 계시다닛! ㅋㅋㅋ 아마도 그럴겁니다요.님도 그렇게 사시잖아요..ㅎ~


건우와 연우 2006-11-15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이 차가와지니 김치전이 더 땡겨요...ㅜ.ㅜ

해리포터7 2006-11-15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김치전 오늘저녁 어떠셔요? ㅎㅎㅎ

해리포터7 2006-11-15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방금 님의 서재에 다녀오는 길이랍니다..님은 뭐 맨날 좋은 친구들이랑 마시잖아요..전 그게 더 부러워요..정말로..

2006-11-15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1-16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속삭인님~
어머나..제가 술 약한지 어캐 아신데요? 진짜 술 많이 못 마시거든요..기냥 기분 좋아지고 같이 마시며 야그하는것 만 좋다뿐이지요..소주 4잔이 다에요..많다고요? 소주반병인데...ㅋ
지붕을 여러분이 칭찬해주시네요..이런걸 만들어서 공짜로 퍼가게 하는분께 늘 감사드린답니다..언제나 오셔서 좋은말씀 해주시니 감사해요.님의 가정에도 늘 축복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