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어도 괜찮아?
브로콜리 너마저의 <편지>를 듣고 있으면 내가 그에게 가사의 말을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넌 밥은 잘 먹고 다니니. 어디가 아프진 않니. 괜찮아.
넌 아직도 나를 욕하니. 아님 다 잊어 버렸니. 괜찮아.
여기서 만난 사람들, 커피가 맛있는 찻집, 즐거운 일도 많지만 가끔 니 생각이 날 땐 조금은 미안 했었어.
있잖아, 사실 난 더 높은 곳을 보고 싶었어.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었어.
있잖아, 사실 난 그래도 니가 보고 싶었어. 보고 싶어서 미칠 뻔 했어.
있잖아,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정말, 그런 날이 오면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