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모처의 방에 오도카니 앉아 있다가
그저 잊지 않으려고.
한국에 돌아가면 2009년 10월에 있었던 영화를 챙겨 보려고.
<호우시절>, <디스트릭트 9>, <나는 비와 함께 간다>, <퍼니 게임>, <북극의 눈물>, <부산>,
<까칠한 그녀의 달콤한 연애 비법>, <뉴욕, 아이 러브 유>, <굿모닝 프레지던트>, <파주>,
<신부의 수상한 여행 가방>,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나중에, 나중에 보게 되겠지만, 극장에서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가 많다.
아흑, 장동건과 고소영이라니.
장동건이랑 결혼하려고 했는데. 결혼이라는 건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