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이시가키지마.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那覇]에서 남서쪽으로 410㎞ 떨어진 동중국해에 있는 섬이다. 일본열도의 최남단에 위치한다. 규슈 남쪽에서 타이완 동쪽 해상에 걸쳐 점재하는 섬들로 이루어진 야에야마제도[八重山諸島]에 속한 섬이다. 야에야마제도의 정치ㆍ경제ㆍ교육ㆍ교통의 중심지로, 오키나와현에서 3번째, 일본에서는 17번째로 큰 섬이다.
북동부에는 20㎞에 이르는 히라구보반도[平久保半島]가 기다랗게 뻗어 있다. 중앙에서 약간 북쪽에 오키나와현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 526m의 오모토산[於茂登岳]이 있다. 소엽수림으로 뒤덮여 있는 오모토산 북쪽은 산지가 많아 ‘우라이시가키[裏石垣]’라고 불린다. 남쪽에는 융기산호초로 이루어진 평지가 많다. 마을은 평지가 많은 남부에 집중되어 있다.
오래 전부터 개발이 되어 오던 섬이어서, 삼림의 면적은 넓지 않다. 그러나 인접하는 이리오모테섬[西表島]과 공통되는 생물종도 많고, 귀중한 고유종도 많다. 오모토산에서 발원하여 남쪽 미야라만[宮良灣]으로 흘러들어가는 미야라강[宮良川] 외에는 큰 강은 없다. 미야라강 하구의 맹그로브 숲은 일본 국내 최대의 면적을 갖는다. 북부 해안에 있는 마이하라[米原]의 야에야마야자 군락과 더불어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서부 해안, 간석지와 맹그로브 숲을 포함하고 있는 나구라암바루[名蔵アンパル]는 2005에 람사르조약에 의하여 보호해야 할 귀중한 습지로 등록되었다. 2007년 이시가키섬의 약 30%에 해당하는 7,000헥타르가 이리오모테[西表] 국립공원으로 편입되면서 국립공원의 명칭이 이리오모테이시가키[西表石垣] 국립공원으로 변경되었다.
오키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