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금요일은 무척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그랬다, 나는 무척이나 신나는 날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허나 늦은 밤 한 연예인의 죽음 소식과 날아온 이호빈의 죽음.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였다고 생각했다. 그것 뿐이라고 생각했다.
미친 년 널을 뛰듯이 기분이 오락가락 했던 것은.
건드리지 마. 뭘 안다고 그리 아는 척이야?!
생각해보면 아는 척 하지 말라고 하면서 잔뜩 아는 척을 늘어놓고 있어. 게다가 나에 대해.
건드리지 말라고 했어, 건드리기만 해봐, 콱, 울어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