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있었다. 알고 있었다 해도 성처는 쉬이 없어지지 않았을 것이지만. 

누군가에게 신선한 마음을, 따뜻한 마음을, 아련한 마음을, 설레는 마음을 주고 있었다.  

내가 한 말(들)이 그 혹은 그녀들에게 전달되고 있었다.  

전혀 그렇지 않은 줄 알았다.  

나의 말은 공중에 흩어진 메아리인 줄 알았다.  

 

훨씬 더 사적인 공간에서 발견된 마음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달랐다.  

등 뒤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내가 모르는 것이 더 많다.  

 

나의 마음도 어느새 신선하고 따뜻하고 아련하고 설레는 마음이 되었다.   

오늘 하루 종일 땅 위에서 30cm 쯤 부양된 마음.  

 

고맙습니다. 마음을 알아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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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09-05-22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드라마 "프로포즈 대작전"에서 우락부락 요정은 인간사에서 가장 발전한 것이
"변명"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