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있었다. 알고 있었다 해도 성처는 쉬이 없어지지 않았을 것이지만.
누군가에게 신선한 마음을, 따뜻한 마음을, 아련한 마음을, 설레는 마음을 주고 있었다.
내가 한 말(들)이 그 혹은 그녀들에게 전달되고 있었다.
전혀 그렇지 않은 줄 알았다.
나의 말은 공중에 흩어진 메아리인 줄 알았다.
훨씬 더 사적인 공간에서 발견된 마음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달랐다.
등 뒤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내가 모르는 것이 더 많다.
나의 마음도 어느새 신선하고 따뜻하고 아련하고 설레는 마음이 되었다.
오늘 하루 종일 땅 위에서 30cm 쯤 부양된 마음.
고맙습니다. 마음을 알아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