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은 것은 좋은 일이다만, 뭐하고 있는 거야? 영화도 보지 않고?!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1724 기방 난동 사건>, <북극의 연인들>, <트로픽 썬더>,

<오스트레일리아>, <이스턴 프라미스>,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트와일라잇>, <열흘 밤의 꿈>,

<벼랑 위의 포뇨>, <예스맨>, <지구가 멈추는 날>, <로맨틱 아일랜드>, <나라 요시토모와의 여행>,

<크리스마스 별장>, <쌍화점>

 

그래, 겨울이구나, 방학이구나, 크리스마스구나, 연말이구나.

나는 추문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영화나 보자, 쯧.

아, 그리구 유가환급금 들어오면 책 살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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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08-12-0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가환급금이 들어왔지만 너무 적어서 떼로 책 사는 건 못하겠다. 아쉬워.

Hardboiled Oz 2008-12-1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갖 색체와 기호로 가득 한 <더 폴>. 왜 매번 졸게 되는 걸까?

Hardboiled Oz 2008-12-15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새벽에 달려나가 본 <트와일라잇>은 역시나 생각만큼 유치했다. 헌데 난 유치한 영화가 좋다. ^^ 드라마로 만들었으면 훨씬 재밌었겠다 싶다. 돌아와 누워 자는데 꿈으로 2편 <뉴 문>을 내 멋대로 찍었다지. 2편은 하드고어 스플래터 슬래셔 무비가 되었다. 큭.

Hardboiled Oz 2008-12-16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와일라잇> 자꾸 생각 나, 책을 읽어 보까나.

Hardboiled Oz 2008-12-16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군이 그리도 칭찬일색이었던 <오스트렐리아>를.

Hardboiled Oz 2008-12-17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본적으로 침략자라 생각되는 그들이 호주, 뉴질랜드, 아메리카, 아프리카에 저지른 만행을 접어둘 수가 없었다, <오스트렐리아>를 보는 동안에는. 루어만 감독이 그래도 몇몇 사람들은 원주민(이 말은 결코 그들을 비하하는 말이 아니다. 원래 살았던 주문이란 뜻 아닌가.)을 위해 이렇게나 노력했다구, 라며 외칠 때마다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가 떠올라 오소소 떨어야 했다.

Hardboiled Oz 2008-12-17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호주에 가고 싶다고. 광활한 자연과 흐드러지는 별이 보고 싶다고. 어서 여행 가고 싶다고. 그렇게 줄곧 생각하고 말았다.

Hardboiled Oz 2008-12-21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히 <이스턴 프라미스>. 하지만 선택은 탁월했다. 전작 <폭력의 역사>를 파리에서 보는 바람에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선연했던 현실감은 잊혀지지 않았더랬다. <이스턴 프라미스>의 그 리얼리티 역시 사람을 당혹케 한다. 아라곤씨의 그것은 정말이지 보고 싶지 않았다.

Hardboiled Oz 2008-12-2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에 관한 온갖 클리셰를 죄다 갖다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로멘틱 아일랜드>가 매혹적이지 않았던 것은 현실성을 전혀 고려치 않았다는 점이다. 그녀들이, 그들이 서로에게 어떻게 끌리게 되었는지 수긍이 가지 않았다. 그나마 드라마나 만화로 봤음직한 싸가지 아이돌 여가수와 보통맨 백수 총각과의 사랑 얘기가 제일 수긍이 가더라는.

Hardboiled Oz 2008-12-31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올 마지막 영화는 <쌍화점>. 그리고 Juan과의 첫 영화. 그가 더 많이 이해했다면 좋았겠다 싶기도. 마지막 장면만큼은 비장미가 느껴져서 좋았지만. 모든 것을 다 가졌어도 사랑만은 가지지 못한 세 남녀의 이야기가 슬프더라. 허나 연기 좀 잘 하셨으면 더 더 더 좋았을 것을.

Hardboiled Oz 2009-01-30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로픽 선더>는 세이지네 집에서 자막도 없이. 그나마도 끝까지 다 본 것 같지는 않군.

Hardboiled Oz 2009-04-09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볼 수 있게 되었다. <나라 요시토모와의 여행>. 그의 그림을 맹신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왜 보고 싶었을까, 그 때는. 아마 누군가 창작을 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던 것이겠지.

Hardboiled Oz 2009-04-09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쯤 공동작업의 맛을 알게 된 나라 상은, 이제 더는 외롭고 싶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