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시간 속으로
니시무라 쥬꼬 지음 / 명지사 / 1992년 4월
평점 :
품절


간만에 읽은 일본 추리소설입니다. '의문의 조직에 의해 살인누명을 쓰게된 과묵한 형사 니시나 소오스께. 그는 우여곡절끝에 조직의 명령을 받고 나까오미 가쓰아끼라는 정계의 거물 나까오미 하루요시의 아들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나까오미 가쓰아끼는 일본의 험한 산만 정밀 조사를 하고 있고 주인공은 각 조직들과 서로 물고 물리는 신경전끝에 그 조사는 2차대전 종전 직전 사라진 2천톤의 금괴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대충의 내용만 보아도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어드벤쳐 소설로 볼 수 있겠네요. 영화적인 요소가 가득하고 서스펜스가 꽤 넘치는 편이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알리스테어 맥클린이라는 모험소설 전문 작가와 비슷한 풍이네요. 약간 아쉬운 점은 중간 중간에 있는 불필요한 복수극이나 정사장면, 그리고 끝을 너무 쉽게 한번에 정리해버리는 (주요 악역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서 사이좋게 죽어버리는) 엔딩정도인데 이런 아쉬운점을 다 덮어버릴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과 비슷한 스타일의 설정과 캐릭터라고 할 수 도 있겠네요.약간 허무적이고 음울하면서도 고집센 주인공이라던가, 도움을 주기도 하는 악당이라던가..... 그래도 저는 이 책 쪽이 7만배는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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