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네트 탐정사무소 까치글방 아르센 뤼팽 전집 14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까치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뤼뺑 시리즈 단편입니다. 작가 모리스 르블랑이 스스로 선정한 3대 뤼뺑시리즈 중 한편이라는 말도 들었고, 워낙 단편집을 좋아해서 주저없이 구입했습니다. 일단 그간 나온 뤼뺑시리즈에 비하면 좀 얇은 편이라서 부담이 덜합니다. 장정도 예쁘고, 역시 시리즈 물 답게 책을 잘 만든 편입니다.

이 책은 뤼뺑이 바르네트라는 이름의 탐정을 자칭하며 가니마르의 후계자 베슈경감과 함께 '무보수'로 온갖 사건들을 해결해 주며 자기 주머니도 챙기는 유쾌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특히나 바르네트, 뤼뺑이 베슈를 놀려먹는 부분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왜 뤼뺑이 '괴도신사'로 불리는지 잘 알게 해주는 부분이랄까요? 마지막에 베슈경감의 전처까지 꼬셔서 밀월여행(?)까지 떠나는 부분은 정말 압권입니다.

8편밖에 수록되어있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내용적으로 충실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유쾌한 단편집이었습니다. 책 뒤의 해설을 보니 영화화도 몇번 되었던 모양인데 상당히 보고 싶네요. 그간 너무 두꺼웠던 뤼뺑시리즈에 부담가지셨던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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