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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크 피슈테르 지음, 최경란 옮김 / 책세상 / 1994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미스테리쟝르임에도 불구하고 요사이처럼 추리쟝르가 붐을 이루기 전에 꽤 호의적인 평을 얻으며 발표된 상당히 드문 케이스의 책입니다. 작가자신이 꽤 저명한 학자인 탓도 분명히 있겠지만 (움베르트 에코의 경우처럼요) 책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에코처럼 현학적인 부분은 최소화한 그야말로 '대중적'인 책이더군요.

나약하고 섬세한 감수성의 소유자인 주인공 에드워드가 니콜라를 만나 그에게 복수를 다짐하여 그를 파멸시킨다는 단순한 내용의 범죄소설이긴 하지만 심리묘사등이 탁월하여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내용의 '마스터키튼'의 이야기 한편이 생각나더군요. 마스터키튼에서의 배역은 작가와 편집자가 바뀌긴 했지만요.

하지만 역시 이 내용가지고 장편을 엮기에는 조금 단조로운 이야기 구성이 아니었나 싶네요. 주요 등장인물도 몇 되지 않아 이야기가 더욱 심심해 지는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과거 회상장면이 계속되는것은 그래서일까요? 쉽게 읽히기도 하고 재미도 있지만 역시 아쉬움도 남는 그러한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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