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즐거운 여자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2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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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시리즈로 유명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엘리스 피터스 여사의 장편소설입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살펴본다면 이제 막 사춘기로 접어드는 주인공 도미니크는 어느날 귀가길에 우연히 본 재벌 상속녀 키티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 후 지역 유지이자 거물인 아마이저가 살해된 시체로 발견되고 키티가 유력한 용의자로 수감되면서 도미니크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스스로 수사를 시작합니다...

캐릭터의 설정이 조금 전형적이라는 느낌은 주지만 등장인물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에서 진상에 이르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추리소설답게 논리의 전개도 합격점이고요. 다만 마지막의 범인을 밝혀내는 '깜짝쇼'부분은 극적으로 하려고 애쓰신것 같은데 조금 억지스러운 면도 있네요. 추리소설로도 완벽하지만 소년이 청년이 되어가는 성장물로서 읽어도 작가의 품격높은 글 때문에 상당히 고급문학을 접한듯한 느낌을 줍니다. 추리소설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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