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기 요요현상과의 승부 - 34kg 감량에서 지금까지 이경영 박사의 15년 다이어트 일기
이경영 지음 / 조선일보생활미디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다이어트를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니라면, 그대는 정말 축복받은 몸매의 소유자이거나 축복받은 정신세계의 소유자일 듯)  그런데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고 성공을 한다 하더라도 요요현상을 만나기 일쑤다.  나 역시 다이어트를 해보았지만 절식 혹은 단식을 해 본 일이 있고 급기야 배가 고파 아무것도 양껏 먹음으로써 다이어트가 종료되곤 했었다. 

  최근에는 한방 다이어트, 약물 다이어트도 등장했다.  원푸드 다이어트야 다이어트의 발생도 동시에 생겨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주변에도 이런 다이어트로 성공한 사람들도 있고 이런 다이어트가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본다면 효과가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것이다.  건강을 해쳐가면서 몸만 슬림하길 바래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  다이어트도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지혜롭고 똑똑하게 해야 한다. 

  이 책은 저자 이경영 박사가 6개월간 34kg을 감량하고 운동생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자신감있게 살고 있는 모습을 담은 책이다.  솔직히 좀 통통하긴해도 정상 체중 범주 안에 드는 나로서는 고도비만의 고통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할 수도, 그들의 불편함을 잘 알 수도 없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식이와 운동을 병행하여 감량하고 단순히 미용이 목적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는 부분은 아주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다이어트는 뚱뚱한 사람들의 전유물로 알고 있지만 날씬한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경우가 있단다.  그것이 바로 근육이 없고 지방이 많은 몸을 가진 사람들에게 해당된다.  일명 '마른 비만'이라고도 부른다.  체중은 정상범주 안에 있지만 근육량이 현저히 적거나 체중의 많은 량을 지방이 차지하고 있는 경우 역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나 역시 인바디 검사에서 매번 근육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근육이라는 것이 머리카락 길고 손톱 자라듯 쑥쑥 자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운동이 아니고서는 잘 자라지 않는 것이 근육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리 몸은 운동이 필요한 것이다.  또 근육량이 늘어나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단다.  이쯤되면 근육은 우리 몸에 참 필요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동은 몇 해 전 수영을 좀 해본 것과 숨쉬기 운동만을 운동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자가용을 운전하게 되면서 걷기량이 아주 많이 줄었다.  지하주차장까지 내려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차가 주차된 곳까지 걷고 차에 올라타 목적지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게 전부이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와 달리 운동량이 아주 많이 줄었다.  그렇다고 별다른 운동도 하지 않고 있는 내게 자가용 끌고 다니기는 건강에 해롭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그래서 최근에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매일 40분 근력 운동과 1시간의 걷기운동을 하고있다.  무작정 건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한 운동인데 요즘은 운동 후 땀을 흠뻑 흘리고 나서의 개운함과 운동 후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아 매일 하고 있다.  또 의외로 운동은 식욕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도 같다.  배가 고프면 찾던 간식도 그다지 생각나지 않는 것 같다.  이것은 내 느낌만은 아니었다.  저자 역시 운동이 약간의 식욕억제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똑똑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려면 반드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단다.  식이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확률은 1%, 운동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확률은 10% 란다.  그 외에는 모두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 성공한다는 말이다.  책에서는 원푸드 다이어트의 폐해에 대해 담고 있으며 한식만큼 좋은 다이어트는 없다는 것이다.  일부러 굶지 않아도 한식을 먹으며 양을 조금 줄이고 운동으로 살을 빼는 것이 가장 건강하고 안전한 다이어트란다.   

  그리고 또 책에는 닭가슴살은 아침 말고 저녁에 먹는 것이 좋으며 현미잡곡밥이 건강에도 체중감량에도 좋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경영 박사는 곧 다이어트 요리책을 출간할 예정이란다.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해서 빼는 다이어트가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효과가 없을 것 같지만 그 어떤 일시적인 감량 다이어트와는 견줄 수 없을 만큼 지속력이 있단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 건강해지고 싶은 욕망이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  이제는 나를 망치며 미련하게 할 필요가 없다.  예뻐지고 건강을 되찾는 다이어트가 이 책에 잘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식으로 식단을 바꾸고 운동을 병행해보자.  탄력있고 건강한 몸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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