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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 Shanghai with book
여기는 하나 먹다 둘이 죽어도 모른다는 상해 최고의 맛집 남상만두점입니다.
저희도 책에서 보고 찾아가기로 계획했던 곳이랍니다.

바로 이 곳이랍니다. 1층, 2층, 3층에서 각기 따로 주문을 받아요.
1층은 테이크아웃 전문인데 같은 값에 만두를 16개나 줍니다.
비오는 날이었지만 줄이 몇 십미터가 된답니다. 맑은 날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군요.
샤오롱빠오에 대한 안내글이랍니다. 유의점도 아주 잘 기록되어 있죠?

저희는 2층으로 갔습니다. 1층에서는 만두를 16개를 주는 반면 2층에서는 6개밖에 주지 않아요.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그나마 줄이 좀 짧습니다. 1층의 오분의 일 정도?
그래도 한 10미터는 됐답니다. 3층은 좀 더 비싼 만두를 파는 곳이라네요.
1층에서 주문을 하면 만두를 포장해 갈 수도 있고 사서 2층으로 올라와 먹을 수 있어요.
그런데 대개 밖에서 먹습니다. 2층에 오려면 또 줄을 서야 하거든요.
2층에서는 자리에 앉고 주문을 하게 되죠.
같은 가격에 만두 양이 다르다는게 속상하지만
저는 이런 판매방식이 나름 합리적이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층에서 기다리며 찍은 바깥 풍경입니다. 어느새 비가 그쳤네요.

2층에서 대기하면서 찍은 사진인데요. 우리가 중간즈음 서있었을 때예요.
뒤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죠? 기다릴수록 드는 생각 '맛없기만 해봐라' 하하

3층으로 유도하는 간판입니다.

엑스포를 위한 레스토랑 뭐 이렇게 적혀있죠? 요점은 뭐 '우리 잘 나가는 식당이야' 이런거죠.
근데 다른 중국 일반 음식점과 달리 영어메뉴판도 구비되어 있더군요.

2층 로비입니다. 몇 명은 앉고 몇 명은 서고.... 그러나 홀 안은 아주 조용하답니다.
기다리는 로비 사람들이 무단입장할 수 없도록 관리를 해요. '절대 순서'대로 입장시킵니다.
문득 든 생각 '이햐~ 상해에서는 이 만두 집에 근무하는 사람 아는게 굉장한 빽이겠는걸?' 하구요.

만두가 나왔습니다. '샤오롱 빠오'라고 부르지요. 샤오롱 빠오도 종류가 여러가지 랍니다.
저희는 고기 샤오롱 빠오, 게살 샤오롱 빠오, 야채 샤오롱 빠오 3자기를 먹었습니다.
그러니 만두 총 18개. 가격은 101위안. 18000원선. 그러니 만두 한 개 천원인셈.
만두 안에 육즙이 있는데 살짝 끝을 베어 육즙을 빨아먹고 만두를 우거적 우거적 먹으면 된답니다.

남상만두점 외관입니다. 1900년에 개점했답니다. 그럼 올해로 110년이 된 만두집이지요.

인간의 간사함이란.... 2층에서 먹으면서는 '많이 주는 1층에서 기다릴껄' 하다가도
먹고 나와서도 여전히 긴 줄은 보니 '2층에서 먹길 잘했어'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키를 넘는 엄청난 '샤오롱' 보이시죠? 저 바구니를 샤오롱이라고 한답니다.
'빠오'는 만두구요. '샤오롱빠오'는 저런 바구니에 담아 찐 만두랍니다.
중국 이름난 음식 중 하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