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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과학자 50
夢 프로젝트 지음, 박시진 옮김 / 삼양미디어 / 2008년 7월
평점 :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 중에서 두 번째 읽은 책이다. 이 책은 앞서 읽었던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클래식 50>의 좋은 기억때문에 읽은 집어 든 책이다. 50곡의 클래식에 대한 소개와 작곡가들의 미스터리. 그리고 들어보아야 할 레이블가지 소개하고 있어 참으로 인상깊었던 책이다. 이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 중 한 권인 이 책 역시 그와 같이 훌륭하리라는 기대감으로.
50인의 과학자 이야기다. 그들의 학설과 이론에 대해 이렇게 쉽게 풀어 쓴 책이 또 있을까? 그야말로 상식을 위한 책 맞다. 학자에 대해 깊이 알기 위한 책으로는 부족하겠지만 역시 학자의 이름과 이론을 연결짓기에는 이만한 책이 없는 것 같다. 오래전에 배웠던 이론들. 그리고 이 곳에 소개된 학자들 또한 익히 들어본 자들이었다. 그들의 이론 역시 밑줄 그어가며 달달 외웠던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설명 또한 쉽게 되어 있다. '상식' 으로나 혹은 과학자의 이론을 정리해 알아두어야 할 학생에게 적격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소개된 50인의 과학자들. 물론 천재로 밖에 생각할 수 없을만한 이들도 있었다. 그렇다 한들, 그들의 명석한 두뇌가 그 모든 것들을 일구어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의 집요함과 노력이 뒤따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연을 계기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들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것에 파고들었기에 가능한 것들이었다. 유레카라고 외치며 목욕탕에서 알몸으로 나왔다는 일화가 있는 아르키메데스, 거짓말을 한 죄로 법정에 서기도 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이름을 다 열거할 수 없을만치 많은 50인의 과학자들. 그들의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던 책이다. 솔직히, 나는 과학, 수학.... 이런 과목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 번도 눈을 떼지 않고 읽은 책이기도 하다.
또 이 책은 시대별로 과학자들을 정리해두었다. 어떤 과학자가 동시대 인물이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 또 눈에 띄었던 것은 우리나라 과학자들이었다. 이 책은 꿈프로젝트 라는 집단에서 쓴 책이고 박시진이라는 자가 옮긴 책이다. 그러면 번역서라는 말인데 그들이 우리나라의 과학자까지 손꼽았다는 사실은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의 이름을 나열해 보자면 이순지, 홍대용, 우장춘, 이태규, 리승기다. 개인적으로는 장영실이 빠졌다는 사실이 조금 의아하기는 하다.
삼양미디어의 '상식' 시리즈는 참 흥미롭다. 그 분야의 핵심만 꼽아놓은 책이라 역시 상식시리즈 라는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고 있는 책인 것 같다. 다른 상식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