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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돼지 아가씨
조 애나 홀트 왓슨 지음, 이순영 옮김 / 예솜기획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꽤 오래 붙잡고 있었던 책이다. 문경 다녀오던 길이었나?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나다 심심해서 편의점에서 샀던 책이다. 그게 언제야~ ^^;;;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거리로 풀어나간게 아니라 일상의 잡다한 것들을 모은 성장소설쯤 되는 책이다. 어린시절 향수가 그윽히 묻은 일기장에 쓰일 법한 이야기 거리들.... 그렇다고 내 어린시절이 떠오르진 않았다. 그건 왜 그럴까? 충분히 옛기억을 부를만한 정취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아마 공간이 다르기 때문이겠지? 애나라는 서양 아이의 어린시절은 나의 그것과는 많이 달랐다.
이 책에서 재미난 점이라면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만화 캐릭터같이 재미있다. 마치 한 편의 시트콤 같을 정도로 분명하고 재미난 캐릭터들. 아버지, 어머니, 조 아저씨 그리고 애나....
그리고 애나가 살던 곳의 주변경관등을 묘사해 놓은 부분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마치 눈으로 보는 듯, 그림을 그리는 떠올릴 수 있게 쓰여져 있다. 그리고 아름답고 재치있는 은유도 한몪을 한 듯 하다. 그러나 그냥 심심풀이로 읽을 것이었고 그런 기대에 걸맞는 책이다. 더도 덜도 아니다.